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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의 딥 인사이드

본격공개! 이것이 한국군 화력이다

ICBM 뺨 치는현무-2, 토마호크 맞먹는 천룡(독수리)

  • 이정훈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hoon@donga.com

본격공개! 이것이 한국군 화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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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공개! 이것이 한국군 화력이다

사일로 지붕을 깨고 발사되는 미국 ICBM인 피스키퍼의 연속 발사 장면. 현무-2도 사일로에 보관돼 있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미국 육군 사단은 대부분이 기계화부대이거나 전차부대다. 주한미군 2사단도 대표적인 기계화부대로 꼽히는데, 미 2사단의 화력과 기동력은 한국 육군 군단에 버금간다.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대로라면 유사시 미 2사단은 한국군 기동군단에 배속된다. 미 2사단과 한국군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구성된 기동군단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전선을 돌파해 진격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국방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들은 미 2사단을 전방에 배치하고자 했다. 반면 미국은 “기계화부대는 기동력이 좋으니 초전에는 안전한 후방에 있다가 반격 작전을 펼칠 때 치고 나가는 것이 좋다”며 후방 이전을 요망했다. 과거의 한국 정부는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실속 없는 자존심을 앞세워 미국이 요구한 대로 이 부대를 후방(평택)으로 빼는 데 동의했다.

보병연대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최대 화력은 4.2인치(106mm) 박격포다. 이 박격포의 유효 사거리는 81mm 박격포와 비슷하나 그 화력은 월등히 강력하다. 훨씬 더 큰 포탄을 발사하다보니 4.2인치 박격포의 무게는 300㎏을 넘어 K-531 전투차량에 싣고 다닌다. K-531 전투차량은 장갑차보다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의 장갑 능력을 갖추고 있어 효과적으로 사격할 수 있다.

보병사단 작전영역 넓힌 K-9 자주포

보병소대부터 보병연대까지는 전부 보병으로 구성되나, 보병사단에는 포병과 공병 기갑 등 여러 병과의 부대가 들어와 있다. 보병사단에는 포병연대나 포병대대가 배속되는데 이러한 포병부대의 화력은 보병 부대의 화력을 월등히 능가한다.



한국 육군의 보병 사단은 전원 현역으로 구성돼 휴전선을 지키는 20여 상비사단과 유사시 예비군이 들어와 체제를 갖춘 후 전방으로 이동해 상비 사단을 지원하는 동원사단, 그리고 예비군이 들어와 후방 방어를 담당하는 향토사단으로 나뉜다. 예비 전력에 해당하는 동원사단과 향토사단에는 포병대대가 배속돼 있는데 이 포병대대의 주요 화력은 105mm 유탄포다. 이 대포는 2t이 넘는지라 트럭이 끌고 다니는 ‘견인포(牽引砲)’가 된다.

105mm 유탄포는 산 너머 있는 적군을 맞추기 위해 곡사(曲射)로 발사돼 ‘곡사포’라고도 한다. 곡사포에 대비되는 것이 직사포(直射砲)다. 한국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에도 105mm 포가 탑재돼 있는데, 이 포는 적 전차 파괴를 주 임무로 하기에 직선으로 포탄을 쏜다. 같은 구경일 경우 직사포의 위력은 곡사포보다 훨씬 강하다. 하지만 직사포는 산 너머 멀리 있는 적은 공격할 수 없어, 포병부대는 곡사포를 운용한다. 105mm 곡사 견인포의 최대 사거리는 18㎞이다.

상비 보병사단은 포병연대를 보유하는데, 포병연대의 핵심 화력은 155mm 자주포(自走砲)다. 자주포는 전차처럼 거대한 대포를 싣고 달리는 장갑 차량이다. 자주포는 최고 시속 60㎞의 기동력이 있어 견인포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 현재 상비사단의 포병연대들은 구형인 K-55 자주포를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신형의 K-9 자주포로 교체해오고 있다.

삼성테크윈에서 제작하는 K-9 자주포는 북한의 170mm 자주포는 물론 미국의 팔라딘 자주포보다 사거리가 길고 발사 속도도 빠르다. 이 자주포는 세계적인 주목을 끌어 터키 육군은 9억달러를 지급하며 도입해가고 있다. K-9의 최고 사거리는 60㎞이나 보통은 45㎞ 정도로 발사된다. 구형인 K-55 자주포의 최고 사거리는 36㎞이다.

날개 단 차기 MLRS 로켓

K-9 자주포의 유효 사거리가 45㎞에 이르다보니 상비사단은 작전 종심을 45㎞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합참은 2020년까지 47개인 사단(동원 및 향토 사단 포함)을 절반 이하인 23개로 줄이고, 대신 사단의 작전 종심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23개 사단의 작전영역을 30x60㎞로 삼겠다고 했는데 사단의 작전영역이 넓어진 데는 K-9의 개발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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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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