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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한반도 경제론 외

  • 담당·구미화 기자

한반도 경제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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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경제론 외
겐지 이야기(전 10권) 세토우치 자쿠초 지음, 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11세기 초 궁녀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장편소설로 일본 고유의 정서와 미의식이 함축된 일본 문학의 고전이다. 이 책의 완역본이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세토우치 자쿠초의 현대어역판을 김난주씨가 5년에 걸쳐 번역하고, 상명대 김유천 교수가 감수했다. 내용은 헤이안 시대의 귀족사회를 무대로 펼쳐지는 매력적인 주인공 히카루 겐지의 파란만장한 사랑 이야기. 70여 년의 세월을 따라 400여 명이 등장하는 방대한 작품이다. 악기, 복식, 탈것 등의 참고도판과 계보도, 연표, 옛 노래 등을 정리한 부록이 당대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한길사/각 316∼396쪽/각 1만2000원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이택광 지음

아트북스가 총 3권으로 기획한 ‘그림으로 읽는 세상’ 그 첫 번째로 ‘근대편’이다. 영문학자이자 대중문화비평가인 저자는 19세기 후반, 동시대를 풍미한 두 화풍, 인상파와 라파엘전파의 그림에서 정치·사회적 성향을 읽어내고, 그럼으로써 당대를 이해하려고 한다. 모네의 ‘인상-해돋이’,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에서 변화하는 현실을 긍정하거나 도피하려 했던 인상파의 성향을 유추한다. 밀레이의 ‘오필리어’와 그 밖의 라파엘전파를 옹호한 존 러스킨의 ‘예술론’을 분석해 러스킨과 라파엘전파가 근대 산업사회와 시장 자본주의를 뿌리부터 거부한 급진적 성향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100여 점의 컬러 도판과 용어 설명이 눈길을 끈다. 아트북스/296쪽/1만7000원

과학으로 생각한다 이상욱 외 지음



이상욱, 홍성욱, 장대익, 이중원 네 명의 필진은 모두 ‘글발’이 뛰어난 과학 전공자다. 자연과학을 철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인문학과 연계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이제 이른바 환원주의로 대변되는 분할된 전문지식의 시대가 저물고, 자연과학과 인문학 그리고 예술을 아우르는 교양인 학자가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세계사에 이미 이런 전례가 있었으니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은 자연과학자이자 철학자요, 예술가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적 발견이 어떻게 당대의 세계관과 사유체계를 바꾸었는지 역사적 사례를 소개하고, 과학철학사의 논쟁들을 정리함으로써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 가능성과 그 필요성을 보여준다. 동아시아/336쪽/1만4000원

80일간의 세계여행 카를라 세라·실비아 봄벨리 지음, 강미경 옮김

1873년 쥘 베른이 쓴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책. 이탈리아의 여행전문기자 두 명이 5대륙을 종횡무진하며 담아낸 세계 80곳의 문화유산과 장엄한 자연의 모습이 떠나고 싶어 안달난 독자를 꼼짝못하게 잡아끈다.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웬만한 책 두 권보다 큰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며 이 방향 저 방향에서 구석구석 찍어낸 사진들을 보는 것도 멋진 여행이 될 듯하다.

이 책의 여정은 영국 런던의 웨스터민스터사원에서 출발한다. 시가지와 함께 멀리서 본 사원의 모습, 높이 솟아오른 쌍둥이 종탑, 클로즈업한 종탑의 대형 시계와 조각상 그리고 외벽 장식,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부속 예배당에 안치된 왕의 무덤, 사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본당과 성가대석을 가르는 벽 등을 친절한 가이드처럼 사진으로 펼쳐 보인다.

이 여행은 노르망디의 몽생미셸로 이어지고 로마의 콜로세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을 거쳐 아프리카로 건너간다. 사하라 사막의 물과 바람이 만들어놓은 첨탑, 성채, 기괴한 형상으로 미로를 이룬 바위들…. 자연의 놀라운 풍광은 아시아의 에베레스트와 K2로 이어지고 불멸의 건축물들도 만난다. 오세아니아의 아름다운 섬들, 미국 옐로스톤의 간헐천 등을 거친 여정은 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는 북극에 달하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알함브라 궁전에서 긴 여행을 마친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가 ‘경이로운 80곳’을 자세히 설명하는 데 있지 않고, 독자의 감수성과 호기심을 자극해 독자 스스로 더 많은 정보를 찾아 나서게 하는 데 있다고 밝힌다. 좋은생각/304쪽/4만9000원

대한민국헌법 정종섭 지음, 김중만 사진

곱디고운 주홍빛 꽃잎이 올라앉은 고급스러운 표지가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헌법’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제목을 붙인 화보집인 줄 알았다. 정말 대한민국헌법 130조가 고스란히 담겼으리라곤 생각 못했다. 저자 이름을 확인하니 그럴 만하다 싶다. ‘전국민 헌법 읽기’ 운동을 벌이는 정종섭 서울대 법대 교수의 ‘작품’이다. 사진은 대중적으로 이름 높은 김중만씨가 찍었다. 우리 일상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에도 딱딱하고 어려워 다가가기 힘든 헌법을 누구라도 알 만한 사진작가의 꽃 사진을 곁들여 제시함으로써 헌법에 대한 벽을 낮추려고 애썼다.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되도록 쉬운 표현으로 풀어쓰기 했으며, 영문과 같이 배치해 헌법의 영문 표현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금붕어/158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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