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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활 외

  • 담당·구미화 기자

일본 부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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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활 외
女大生 살해사건 엄상익 지음

대도(大盜) 조세형, 탈주범 신창원 등의 변론을 맡아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며 최근 몇 년간 주간지에 자신이 맡은 사건을 소설처럼 재구성해 연재, 글재주를 발휘해온 엄상익 변호사가 쓴 법정소설. 사위에게 과거의 여자가 있다고 의심하고 결국 그 여대생을 청부살해한 여인, 책을 사보고 싶은 나머지 주운 카드를 썼다가 잡혀온 가난한 화가의 아들, 재벌 사위가 됐으나 주변 사람들의 중상모략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자살을 선택한 비운의 남자, 그리고 어느 유괴범의 고백에 이르기까지 4편 모두 저자가 참여한 재판이 모티프가 됐다. 세인이 도둑놈의 소리이고 살인범의 발악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죄수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같은 사건을 뒤집어도 보고 기울여도 보는 저자의 고집이 소설로 잘 승화됐다. 조갑제닷컴/292쪽/1만원

브랜드 매니지먼트 케빈 레인 켈러 지음, 이상민·김준석·최윤희 옮김

스타벅스의 명성이 단지 커피 맛 때문은 아니라는 걸 이제 많은 사람이 안다. 누군가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니라 감성을 판다’고 얘기했듯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브랜드를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눈에 잘 띄는 곳에 입점하고, 현지의 문화와 맛에 적응하는 전략을 세웠다. 덕분에 요즘은 스타벅스가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살아난다고 할 만큼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졌다. 이 책은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업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브랜드 전반을 다루고 있다. 브랜드 관련 이론과 용어들을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비즈니스북스/832쪽/4만원

남보다 10년 먼저 당당한 노후설계 오종윤·이영주 지음



요즘 시대를 ‘트리플 30’ 시대라고 한다. 30년간 공부하고 30년간 벌어서 30년간 쓴다는 말이다. 오랫동안 금융계에 몸담은 두 저자는 일생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진정한 내 삶을 위해 당장 재무설계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중간 30년, 적어도 20년간 나머지 30년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7년에 내다본 미래엔 ‘고령화’ ‘저출산’ ‘저금리’라는 세 마녀가 길을 막고 서 있어 잘못하면 마지막 30년을 낭떠러지에서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현장 컨설팅 경험에 근거해 ‘주택이 있는 외벌이 가정’ ‘혼자서 부모와 4인 가족을 책임지는 직장인’ ‘은퇴를 앞둔 대기업 임원’ 등 다양한 사례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일보사/240쪽/9800원

도시 풍수 최창조 지음

국토개발연구원 주임 연구원과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풍수 연구가 최창조씨의 에세이집. 책은 머리말을 대신하는 ‘변명’으로 시작된다. 50대 중반을 넘어선 저자는 풍수 공부에 몰두해온 지난 30여 년을 돌아보니 자신의 사고가 지나치게 경직됐고 교조적 풍수에 치우쳐 있더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땅 때문에 길흉화복이 결정되고 수명과 자손 번성까지 좌우된다면 땅이야말로 전지전능, 무소불위의 신적 권능을 갖는다. …믿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을 계속 공부하지는 않겠다. 나는 이런 풍수에서는 떠나겠다”는 저자는 또한 ‘보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는 풍수학계의 금언에 따르며 현대에 유용한 새로운 풍수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다. 판미동/390쪽/1만5000원

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 김난도 지음

불경기라지만 백화점 ‘명품’ 매장의 매출은 끄떡없다고 한다. 그러니 백화점들이 앞 다퉈 명품관으로 재개장하고 VVIP(초우량 고객) 모시기에 혈안이다. 승용차, 화장품, 의류, 분유도 고급제품이 아니면 안 팔린다는데 사람들은 왜 비싼 명품을 사려고 할까?

이 책은 소비자의 사치 욕망의 근원을 들여다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IMF 구제금융 이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추긴 소비 활성화, 저금리로 인해 풍부해진 현금 유동성, 부동산과 주식을 통해 양산된 ‘벼락부자’, ‘선소비 후지급’의 신용카드 사용 확산 같은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일부 고가 상품에서 전 소비재로 확산되고 있는 고도의 ‘소비자 마케팅 전략’이 사치품 소비를 조장했다고 분석한다.

그럼에도 누구나 사치품을 소비하는 건 아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사치품을 소비할까? 저자는 명품 소비 성향이 높은 소비자 12인을 심층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사치 소비의 유형을 분류했다. 압축성장의 수혜자인 신흥부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과시형, 열등감이 강한 중산층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시형, 변신에 대한 열망이 강한 젊은 층에게 많은 환상형, 그리고 자아의식이 약하거나 유행에 민감한 계층에서 잘 나타나는 동조형까지 모두 네 가지 유형이다.

‘짝퉁’에서 ‘된장녀’에 이르기까지 명품 선호 현상을 조롱하며 손가락질하면서도 명품 가방, 명품 구두 하나쯤은 갖고 싶어하고, 만나는 사람의 옷 상표에 먼저 눈이 가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미래의창/264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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