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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 미국 유출’ 방송위 비공개 회의록

CBS 사장, 국정원에 ‘백성학 간첩’ 제보했다 퇴짜

  •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국가정보 미국 유출’ 방송위 비공개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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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방송위원 : 지금 많은 사람들은 ‘CBS와 백성학씨 간의 분규는 CBS가 5% 출자하고 방송을 잘 하려다가 실패 하니까 결국 이 컨소시엄을 깨서 CBS가 투자한 돈 70억원을 환수하기 위해서는 이것(방송허가)이 무산되어야 되니까, 그래서 신현덕씨가 국회에 가서 그런 증언을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 : CBS가 방송에 적격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50대 50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었는데 이것이 되지 않도록 했던 사람이 결국 백성학 회장이라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A : 백성학씨측 주장에 따르면 작년 10월17일 조선호텔에서 백씨와 이정식 CBS 사장이 만난 자리에서 이정식씨는 신현덕씨의 임기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정식씨는 반기문씨에 대해서 백성학 회장에게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녹취록을 보면 신현덕씨의 임기보장 연장 문제는 언급이 없고 반기문 문제만 장황하게 있다, 그래서 녹취가 편집됐다고 주장하는데.

신 : 녹음기 자체는 편집이나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영안모자 쪽에서 주장하는 모든 내용이 이 기계에 의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겁니다.

C : 백성학씨와 배영준씨(신현덕씨는 본인이 배영준씨로부터 정보원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 배영준씨는 미국 국방부 리처드 롤리스 부차관이 경영하는 US아시아의 한국지사장-편집자)의 대화내용 중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정보수집 활동에 대한 대화가 있었습니까.



“롤리스 별명이 로미오…”

신현덕 : 로미오라고 이야기한 것을 들었고….

C : 로미오가 무엇입니까.

신 : 롤리스로 알고 있습니다. 음식점 주인에게도 ‘요즘은 로미오가 안 와서 내가 여기 오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C :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중 미국의 특별한 정보기관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을 들은 적 있습니까. CIA랄지….

신 : 그런 기관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 신 대표께서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로미오라는 롤리스의 일종의 별명이 되겠지요?

신 : 로미오, 뉴욕, 그 다음에 릴리, 존 산호, 이런 이야기들….

C : 주로 사람들의 이름이네요.

신 : 그렇습니다.

방송위원장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신 : 국회 문광위 조배숙 위원장(통합신당모임)은 ‘국가정보를 모아서 보내는 내용이 사실이면 국기를 흔드는 중대한 간첩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도 ‘정보수집이 사실이지 않겠느냐. 매국노 행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CBS와 짜고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일 뿐이라고 저는 이 자리에서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건은 백성학 회장이 국내정보를 모아서 미국에 보냈느냐가 본질입니다.

이정식 CBS 사장 일문일답

A 방송위원 : 백성학씨가 미국 스파이라고 신현덕씨로부터 보고받은 것은 언제쯤 되지요?

이정식 : 보고를 받은 것은 아니고…. 신현덕씨가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롯데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만났는데 문건을 내놓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동안 이런 일이 있었다고 쭉 설명하는데 제가 너무나 놀랐습니다. 손이 벌벌 떨릴 정도로 놀랐습니다.

저는 백성학씨가 미국 스파이 아니냐는 생각은 1년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백씨는) ‘제가 핸드폰을 한 달에 한 번씩 자주 바꿉니다. 전화를 해도 제가 잘 안 받습니다’ 이러더라고요. 제 핸드폰에도 백성학 회장의 핸드폰 번호가 4개 찍혀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업가가 왜 핸드폰을 수시로 바꾸고 번호를 바꾸며 도청을 걱정하는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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