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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 워런 버핏에게 듣는 ‘돈 버는 지혜’

“부동산 투자? 너무 노동집약적이라서 안 해”

  • 공종식 동아일보 뉴욕 특파원 kong@donga.com

세계 최고 갑부 워런 버핏에게 듣는 ‘돈 버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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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 워런 버핏에게 듣는 ‘돈 버는 지혜’

세계 최고 부자인 버핏 회장과 빌 게이츠가 브리지 게임을 하고 있다.

▼ 독일에서 온 투자자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동안 주로 미국 기업에 투자했는데, 지난해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한 것을 보니 해외 기업에 점차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가 글로벌화하고 있는 증거인가요? 만일 그렇다면 독일 기업에도 관심이 있습니까.

“전세계 기업이 우리의 레이더망에 있어요. 좋은 기업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지. 그런데 해외 투자를 하려니 기업들의 규모가 너무 작아. 이게 문제야.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정 규모가 돼야 투자할 수 있어요. 독일에도 관심 가는 기업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지는 않겠어요.”

“버핏 회장은 나의 영웅”

▼ 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문제가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100% 확신을 갖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지구 온난화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봐요. 대처가 약간 늦었지. 이 문제에서도 ‘안전구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 중에 재보험회사가 있습니다.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나는 카트리나(2005년 미국을 관통한 허리케인)가 최악의 사례가 아닐 것이라고 봐요. 허리케인 피해가 커지면 보험업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보험료를 올려야 할 거요.”



▼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저당채권) 문제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봅니까.

“모기지 이자를 내지 못해 집을 나와야 하는 계층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고 힘들겠지요. 그러나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많은 대출을 해준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요.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겠지만, 수요는 그대로이고 공급이 늘면서 결국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 버핏 회장은 저의 영웅입니다. 제 아이들도 주주총회에 데려왔어요. 지난해 버핏 회장께서 막대한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은 대단한 일이었지요. 그런데 왜 낙태권리 옹호단체를 지원했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단체니까요. 개인적으로 만일 미 연방대법원 판사 9명이 모두 여성이었다면 오래전에 다른 미래가 펼쳐졌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결정을 주도했지요. 나는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합니다.”

▼ 회사 경영진의 자질은 어떻게 판단합니까.

“나는 회사 경영진을 만나지 않아요. 대화도 안 하고. 그냥 연례보고서를 열심히 읽지. 그러다보면 정직하지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영진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럴 듯한 것’은 위험

▼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아마추어입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몇몇 전문적인 머니 매니저를 빼놓고는 대부분 아마추어일 거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에 연동된 뮤추얼펀드 중 수수료를 적게 받는 곳을 골라서 투자해봐요. 요즘 수수료가 너무 과해. 개인이 얻는 투자소득 중 많은 부분을 가져가지. 그런데도 매니저들은 시장 평균수익률을 넘기지 못할 때가 많아요.”

멍거 부회장 : “투자자문회사가 상품을 오도하는 사례가 많아요. 예를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연도만 부각시켜 손님에게 설명하지. 이런 속임수를 피하려면 매년 초 해당 펀드에 투자한 1달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연도별로 계산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거요.”

▼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동안 시장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까요.

“계속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과거처럼 경이적인 실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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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식 동아일보 뉴욕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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