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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공부법

수능 대비를 위한 정석(定石)

“기출문제, 뼛속까지 발라 먹는다는 자세로 덤벼라”

  • 강성태 학습사이트 ‘공신’ 운영자 gongsin.com@gmail.com

수능 대비를 위한 정석(定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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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비를 위한 정석(定石)

기출 문제가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대비의 알파요, 오메가다.

수능 기출 문제는 ‘Central Dogma’, 말 그대로 수험생에게 있어 ‘중심 원리’입니다.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수능에 필요한 사고력과 시험의 유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아무리 표지가 아름답고 가격이 비싼 문제집이라도 결코 이보다 더 나을 순 없습니다.

많은 학생이 기출 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합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여기엔 한 번 출제된 문제가 다시 출제되지 않으리라는 예측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출제된 것과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는 원칙도 있지만, 시중의 어떤 문제집의 문제도 배제한다는 원칙 또한 있습니다. 수능 출제위원들이 예민하게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시중에 동일한 문제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교육부에서 수능 출제시 참고하겠다고 말한 EBS 교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EBS 문제를 통해 제시된 지문과 동일한 지문이 출제된 경우는 있었지만 문제 자체가 완전히 동일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족집게’란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기대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학력고사 시절, 사고하는 과정보다 암기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경우엔 가능했지만 수능은 다릅니다. 물론 문제의 유형을 맞힐 수는 있습니다. 수능 문제가 80% 정도의 기존 유형과 20% 정도의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문제는 없더라도 80%는 이미 기존 문제들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유형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이유로 자습이 가능한 경우 족집게 문제집이나 과외를 찾기보다 기출 문제를 통해 어떤 사고력을 요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출 문제를 통해 공부하는 방식도 한 번쯤 제고해봐야 합니다. 많은 학생이 일반 문제집 문제를 풀 듯이 채점하고 틀린 내용만 숙지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이것은 수험생으로서 기출 문제에 임하는 자세가 잘못된 것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수험생에게 있어 출제위원은 신적인 존재입니다. 그분들이 문제를 내는 의도와 사고과정을 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단서는 기출 문제입니다. 공부할 때 문제를 풀고 단순히 답과 해설을 체크하는 정도에 그치면 안 됩니다. 출제위원이 무얼 원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유발하게 했는지 세세한 부분까지, ‘학습’이 아닌 ‘연구’ ‘감상’을 한다는 생각으로 기출 문제를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의 경우 특별히 기출 문제를 뼛속까지 발라 먹겠다는 심정으로 공부했으면 합니다.

이제 문제집을 공부하는 순서는 명확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기출 문제와 이번 연도 평가원 모의고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유형과 스타일을 완전히 머릿속에 집어넣습니다. 그 후 검증되지 않은 사설 문제집보다 EBS 문제집을 먼저 풀어야 합니다. EBS 문제집은 사설 문제와는 달리 매년 새로운 문제들이 수록되며 검토과정도 훨씬 까다롭습니다.

‘공신’ 멤버 중 2006학년도 수능시험 전국 차석을 차지한 육지후(서울대 의예과 06학번)군은 실제로 수능 전날까지 오직 수능 기출 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만 공부했다고 합니다. 처음 수능 공부를 시작할 때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시험 직전 마지막으로 수능 문제에 대한 감을 살리는 데도 기출 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는 더없이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능 대비를 위한 정석(定石)
강성태

2001학년도 대입 수능 396점(400점 만점)

現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 ‘공신’ 사이트 대표 운영자

저서 : ‘공부의 신’(공저)


2000년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로 선수들에게 줄곧 체력훈련을 시켰습니다. 그 때문인지 당시 평가전 결과가 너무나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언론에서는 감독의 자질을 끊임없이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훈련의 성과는 결국 2002년 월드컵 본게임에서 4강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수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결국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한 가지 내용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여름방학을 앞둔 지금 고3 학생은 누구나 마음은 급해지고 고민은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급하면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수능의 본질을 파악하고 기본개념과 함께 기출 문제를 철저히 공부해야 합니다. 기본이 튼튼하다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신동아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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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학습사이트 ‘공신’ 운영자 gongsin.c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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