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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위판 같은 ‘대선 테마場’… 수혜株는 따로 있다!

대선과 증시

  • 이규창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trendwatcher@empal.com

야바위판 같은 ‘대선 테마場’… 수혜株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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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따라 춤추는 주가

야바위판 같은 ‘대선  테마場’… 수혜株는  따로 있다!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한 대북 관련 알짜 기업들은 다음 정부에서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개성공단.

두 후보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자 증시에서도 각 후보 관련 수혜주의 대리전이 벌어졌다. 당 장악력에서 앞선 박근혜 후보와 지지율에서 앞선 이명박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동안 양측 수혜주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부동산 차명의혹 관련 검찰수사 등 각종 변수가 등장할 때마다 득실을 따져 엇갈린 주가 행보를 보였다.

EG의 주가가 횡보하던 1월 아트라스BX는 15일 만에 89% 상승했고 삼호개발은 연초 1530원이던 주가가 닷새 만에 2배로 급등했다. 이를 지켜본 다른 건설사들도 저마다 수혜 근거를 내세우며 따라붙기 시작해 한 무리의 대운하 수혜주 군(群)이 형성됐다.

3월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시작하면서 대선 테마는 일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실적과 안정성이 뛰어난 우량주들이 몇 배로 급등하는 상승장에서 테마가 힘을 잃었고 3월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월10일 이 전 시장의 경선출마 선언을 계기로 대선 테마주는 동반급등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대선’이라 불릴 만큼 한나라당 경선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두 후보 관련주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7월 이후 이 전 시장측으로 승기가 기울면서 박근혜 수혜주는 탄력을 잃었다.



게다가 8월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발표하면서 대선 테마의 중심축도 범여권 후보군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 이슈의 정중앙으로 복귀하고 손 전 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손학규 수혜주로 꼽히는 세지는 10일 만에 주가가 3배로 급등했다. 세지와 IC코퍼레이션은 손 전 지사 지지세력인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은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가 최대주주인 회사들이다. 역시 김동녕 회장이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한세실업이 수혜주 군에 합류했다.

때마침 남북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가 가시화하면서 ‘남북경협 수혜주’도 급부상했다. 로만손, 신원, 좋은사람들 등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은 물론 경협을 위한 인프라 건설 수요를 근거로 ‘대북 송전(送電)주’도 부각됐다.

이해찬 전 총리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3·1절 골프 파문으로 이 전 총리와의 관계가 부각됐던 유원기 회장의 영남제분이 이해찬 수혜주로 등장했고, 정 후보의 대륙철도 공약도 힘을 받으며 수혜주 군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도박, ‘제3 후보’ 수혜주 찾아라

범여권 후보군 부각으로 8월까지 연초 대비 10배 이상 급등했던 삼호개발 등 이명박 수혜주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 무렵 대운하 수혜주 리스트엔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 등이 추가됐고, 대주주인 구천서 전 국회의원이 이 후보의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신천개발도 이에 가담했다.

범여권 후보의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주가 상승폭은 그에 못지않았다. 범여권 후보 확정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대선이 양자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대선 테마주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이들 수혜주군을 저평가 우량주로 내다봤다.

8월20일 한나라당 경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돌아가며 이명박 수혜주는 대세 상승기를 맞았다. 두 달 뒤인 10월15일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대륙철도 수혜주가 대운하 수혜주와 맞대결을 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이때는 개인투자자들도 뜨겁게 달궈진 대선 테마에 올라타기 바빴다.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을 했지만 포스코 등 대형주만 주가가 올랐을 뿐이었다. 따라서 지수상승에서 소외된 개미들이 ‘대박’을 바라고 몰려들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확정된 시점부터 대선 테마는 내리막을 탔다. 정 후보가 이 전 시장과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어려운 분위기가 열기를 가라앉혔고 단기간에 최고 10배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양광, 와이브로 등 새로운 테마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관심도 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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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trendwatcher@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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