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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서 고생? 동남아·아프리카 조기유학 꼼꼼 가이드

저비용으로 영미식 교육, 한국인 몰려 입학경쟁 치열

  • 장옥경 자유기고가 writerjan@hanmail.net

신천지? 사서 고생? 동남아·아프리카 조기유학 꼼꼼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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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서 고생?  동남아·아프리카  조기유학 꼼꼼 가이드

싱가포르는 공교육의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 싱가포르 공립학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수준별 수업을 하고, 중학교 때부터 사실상 입시 대비와 거의 다름없이 수업하기 때문에 한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렵다. 학년을 낮춰 입학한다 해도 학생이 정서적으로 위축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넷째, 초등학생의 경우 1~3년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귀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어, 중국어 과목에 전력을 쏟고, 주말이나 방학에는 한국에 돌아갈 것을 대비해 국어, 수학, 사회 같은 과목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 이런 이중 부담 때문에 ‘전인교육’ ‘영어 습득’ 같은 바람이 무색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섯째, 싱가포르엔 기숙형 학교가 드물다. 따라서 홈스테이를 하거나, 살 곳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2006년까지만 해도 물가가 저렴한 편이었지만 조기유학 목적으로 한국 사람이 대거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 싱가포르 주택은 콘도, HDB(정부주택), 일반주택 세 종류가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콘도를 선호한다. 콘도는 단지 내에 풀장, 헬스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기 때문. 2005년 초까지만 해도 방 3칸 월 임차료가 1200~1500싱가포르달러(78만~98만원)였지만, 지금은 3500싱가포르달러(약 228만원)는 줘야 임차할 수 있다.

김용안 원장은 저학년이면서 성적 관리가 필요한 학생은 가능한 한 보호자가 동반해야 하고, 초등 4학년 이상이면서 자기 관리를 잘하는 학생은 홈스테이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홈스테이 비용은 월 1500~2000싱가포르달러(98만~130만원)가 든다.

말레이시아 현지 부동산 있으면 입학 유리…학교별 시설 편차 커



경기도 분당에 사는 주부 김모(47)씨는 이번 겨울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인 형제를 데리고 캐나다로 유학 가려던 계획을 바꿔 목적지를 동남아로 선회했다. 2년 전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난 대학 동창이 “치솟는 환율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현지 사정을 전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북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싸면서 질 좋은 영어교육, 가능하다면 제2외국어까지 습득할 수 있는 나라를 수소문한 끝에 말레이시아로 가닥을 잡았다. 분위기가 싱가포르와 비슷하면서 물가는 훨씬 낮기 때문. 오랜 기간 영국의 지배를 받아 영연방국가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하고, 다민족 국가라 영어와 더불어 중국어·인도어·말레이어를 사용하며, 치안 유지도 잘되어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마이 세컨드홈(MM2H·Malaysia My 2nd Home)’ 정책도 김씨의 관심을 끌었다. 김씨는 투자 목적으로 현지에서 주택을 구입할 생각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립학교는 교육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외국인의 경우 부모에게 취업 비자가 있거나 말레이시아 세컨드홈 비자를 취득해야 입학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은 국제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김씨는 세컨드홈 비자를 취득해 자녀를 무상으로 교육시키고 투자 수익도 기대해본다는 계획이다.

월드유학원 김영준 원장은 “말레이시아라고 하면 정글과 가난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편견”이라고 말한다. 이런 편견을 갖고 말레이시아에 내리면, 쾌적한 기후, 깨끗한 거리, 고급 빌라와 대중화된 골프 문화에 놀란다는 것. 또한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이니 가서 대충 생활해도 문제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조기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계획을 접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모든 국가 시스템이 영국식으로 규범화되고 합리적으로 운용되는 게 말레이시아의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도 옳지 않아요. 현지 교민이나 여행 가이드에게서 전해들은 말로 ‘지상낙원’을 꿈꾸었다가는 적잖이 실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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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경 자유기고가 writerj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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