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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황태자’ 신동빈 부회장 인터뷰

“대통령 지지 얻은 제2 롯데월드, 서울 랜드마크 될 것”

  • 정현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롯데그룹 ‘황태자’ 신동빈 부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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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황태자’ 신동빈 부회장 인터뷰

롯데그룹이 서울의 랜드마크로 건설하려는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조감도.

▼ 롯데그룹은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를 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의 금융업 위상은 어떻게 전망합니까.

“롯데는 기존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신규 시장 진입도 끊임없이 모색해왔습니다. 특히 2009년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 보험 등 자본시장에 대한 그룹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이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금융부문에서도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롯데손해보험의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금융사는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을 포함해 3개사로 확대됐습니다. 롯데카드는 2007년말 약 770만명에 달하는 신용카드 회원을 확보했으며, 자산총계는 약 3조4539억원에 이릅니다. 2003년 12월 롯데카드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이래 2004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실현하며 취급고와 순익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롯데캐피탈의 총 자산규모는 6조원대를 넘어섭니다. 이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서울 랜드마크 만들 것”

금융업과 더불어 롯데의 미래를 바꿔놓을 테마가 바로 잠실 제2롯데월드다. 최근 롯데에 이와 관련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4월28일 청와대의 민관합동회의에서 신 부회장은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하는 데 군사시설과 관련된 고도(高度)제한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건의했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



▼ 이 대통령의 지지로 그룹의 숙원사업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의 112층 건물은 빠지고, 부대시설에 대한 조건부 건축허가만 났습니다. 제2롯데월드 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잠실에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축물이 될 것입니다. 프랑스 하면 연상되는 파리 에펠탑은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관광수입은 가히 천문학적입니다. 미국의 시어즈타워(108층, 시카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02층, 뉴욕) 등은 모두 각 국가와 도시를 상징하는 주요 관광 수입원입니다. 잠실에 제2롯데월드를 지으면 관광객이 20~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기존 롯데월드와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타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을 상징할 만한 건축물이 있어야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는 우리나라 관광산업 저변확대를 통한 외화획득과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서울의 랜드마크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세계적 명소가 될 것입니다. 서울의 상징이 될 건물을 짓는다는 대전제와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양보와 절충의 지혜를 발휘한다면 서울에 큰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전세계에서 초고층 빌딩들이 하나 둘씩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우리의 경쟁력은 뒤처지는 것입니다. 주변 저층동(棟)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초고층 부문도 높이 문제만 해결되면 이른 시일 안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 롯데그룹은 ‘착한 기업’입니까. 가령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롯데그룹은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현재 ‘사회공헌재단설립추진위원회 TF팀’을 만들어 포괄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검토 중입니다. 롯데그룹의 위상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입니다.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롯데 문화’

그리고 기업 경영의 투명성 부문과 관련해서 늘 직원들에게 외부에 공개되는 기업 정보에 대해서 가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알리도록 주문합니다.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빨리 지적을 받아들여 고쳐야 합니다. 시장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이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주주와 종업원들의 이익으로 연결돼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기업인의 책임경영이 필요합니다. 기업인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합니다. 자신의 책임인 만큼 기업을 신중하게 경영하고 최선을 다해 경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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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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