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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2009년 2월호 별책부록 Brand New|Hangang/Essay

서울시 출입기자가 쓰는 ‘민선 4기 한강 행보’

CHAPTER _ 1 디자인, 公共, 그리고 한강의 르네상스

  • 김종한 |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 tellme@hk.co.kr

서울시 출입기자가 쓰는 ‘민선 4기 한강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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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입기자가 쓰는 ‘민선 4기 한강 행보’

2008년 4월29일 서울 반포대교 남단 한강둔치에서 열린 `반포권역 특화사업 및 분수설치공사 착공식`에서 오세훈 시장과 주요 참석인사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한강에 대해 이것만은 강조했으면 좋겠다. 한강은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꿈의 공간이다. 한강에서 승부가 난다. 외국, 특히 유럽의 우리보다 앞선 도시에는 반드시 강이 있다. 그런데 강이 만드는 독특한 정취가 문화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굉장한 가치를 만든다. 도시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 한강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된다. 특히 수변공간은 고부가치화가 가능하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한강이 중요하다.”

2009년, ‘한강의 달라질 미래’

새해 들어 오 시장이 남긴 한강에 대한 발언은 유난히 ‘조급해 하지 말고 느긋하게 한강의 달라질 미래를 지켜봐달라’고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인운하 사업계획이 올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구체적인 결과물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깊어진 듯하다.

1월5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14년간 공사 착수와 중단, 설계변경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표류했던 경인운하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본격 재추진하고, 이에 따라 2012년 무렵 경인운하는 서울 용산과 중국 동북 연안 사이에 4000t급의 선박이 오가는 서해안의 물류통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 경인운하 사업계획에 따르면 운하의 총 길이는 18㎞이다. 이 중 방수로 14.2㎞는 이미 공사가 완료돼 있으므로 한강 방향으로 3.8㎞만 파면 한강과 서해가 이어지는 운하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서울시 출입기자가 쓰는 ‘민선 4기 한강 행보’

2008년 8월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및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

서울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가 4대강을 정비하는 동안 한강도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많이 정비될 것이다. 특히 그 핵심은 경인운하가 될 텐데, 이 사업은 서울시로서는 정말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주운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두 가지 큰 주제 가운데 한 축을 차지하는 수변도시, 항구도시화의 중심이다. 경인운하는 거기에 딱 부합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환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이 밝힌 내용이다.



일부 환경단체는 “한강 르네상스가 오히려 한강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장기적인 프로젝트라 4년 임기의 시장이 바뀌어 다른 시장이 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오 시장의 말처럼 한강이 미래 서울을 먹여 살릴, 대한민국의 지형을 바꿀 중심에 포함된다는 사실 자체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형 장기 프로젝트인 한강 르네상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성패를 예단하기에도 아직 이르다. 한참 먼 미래의 얘기일 수도 있지만 지금초석이 다져지는 한강이 2015년, 2025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그로 인해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세계 그 어느 도시의 강보다도 크고 넓고 깊은 한강, 그리고 서울. 그 무궁무진한 잠재력의 발현은 이제부터 이를 어떻게 개발하고 보전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TIP 2

대도시 속의 자연문화공간, 한강공원


서울시 출입기자가 쓰는 ‘민선 4기 한강 행보’
한강공원은 얼마나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을까.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은 누적개념으로 5100만명에 달한다. 수치로만 보면 전 국민이 한 차례씩, 서울시민이 1인당 평균 다섯 차례나 찾았다는 이야기다.

한강공원은 서울이 급격히 발달함에 따라 1982년 마련된 환경수질보전대책 및 한강종합개발사업에 의해 착공돼 1986년 준공까지 만 4년에 걸쳐 지어졌다. 완공 이후 최근까지 21년 동안 해마다 더욱 자연친화적인 문화ㆍ레저공간으로 발전해 현재는 총 12개 공원, 906만㎡의 면적에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도로, 산책로, 축구 배구 농구 등 257개의 운동시설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신동아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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