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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CEO 138명

평균은 50대 서울 출신‘KS’(경기고-서울대 출신)맨 ‘영원한 실세’는 재무통

  • 윤영호│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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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그룹</B>

경영에 참여한 오너의 특수관계인이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기아차그룹과 SK그룹이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선 정몽구 회장 아들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등이 있다. SK그룹에선 최태원 회장 친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과 사촌형제인 최신원 SKC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이 있다.

SK그룹은 형제간에 아직 계열 분리가 안 된 탓인지 최태원 회장 형제의 경영 참여가 눈에 띈다. SK그룹 내부에선 SKC와 SK케미칼, SK건설 등을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제인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 몫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워커힐호텔에 대해선 아직 교통 정리가 안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회장 친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부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 부회장은 최근 열린 지주회사 SK(주) 주총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또 SK텔레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은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SK가스와 SK E&S를 비롯해 SK그룹 주요 계열사 4곳의 핵심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롯데그룹에선 신격호 회장 딸인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과 신동빈 부회장이 있다. LG그룹에선 구본무 회장 동생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LG상사의 지분 3.01%를 가진 최대 주주다. 삼성은 현재 이건희 전 회장의 자녀가 전무급에 머물고 있어 사장급 이상 가운데 오너 일가가 한 사람도 없다.

오너 경영의 장점은 무엇보다 빠른 의사 결정이다. 삼성이 ‘반도체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도 이건희 전 회장이 적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엔 외환위기의 원인으로 재벌의 중복·과잉투자가 거론되면서 오너 경영의 단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5대 그룹 내에서 오너 회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최고경영자(CEO)는 주로 재무 라인 출신이다. 비자금 사건으로 물러난 삼성 이학수 전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나 김인주 전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전 CFO(최고재무책임자)이던 최도석 삼성카드 사장도 유명하다. 최 사장은 한때 ‘국세청 직원의 상가에는 가장 먼저 나타난다’는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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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에선 이정대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받는 재무통이다. 이 부회장은 3월13일 현대자동차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그룹 내에서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정몽구 회장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요즘 정몽구 회장이 자주 찾는 김용환 기아자동차 사장과 함께 그룹내 최고 ‘실세’로 꼽힌다.

재무담당 임원이 오너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은 그들이 오너의 재산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국세청 고위 관계자들과 비공식적 관계를 맺으려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절세야말로 재산관리의 으뜸 요건이다. 당연히 재무 라인은 오너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직원 중에서 충원한다. 그만큼 승진도 빠르다.

그러나 ‘위험’도 높다. 오너 회장이 검찰 등 사정당국의 수사 대상이 될 때는 재무담당 임원이 첫 번째 ‘표적’이 된다. 검찰 입장에선 오너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아는 재무담당 임원의 입을 열어야 오너의 혐의를 포착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때때로 재무담당 임원의 ‘약점’을 눈감아주고 오너의 혐의를 손에 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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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동아일보 신동아 편집위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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