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은 R&D가 뒷받침되는 산업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는 전북도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 부품, 기계분야를 융합,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확보와 산업화를 통한 지역산업 구조 개선과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또한 고온 플라스마 응용연구센터는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일원 3만4774㎡(1만500평)에 총 392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개량형 고온 아크 플라스마 발생장치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천기술 및 신소재 제조기술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완주군의 복안이다.
아울러 완주군은 연료전지 핵심기술 연구센터에 2005년부터 97억원을 투자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기반 및 공동 활용 핵심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연료전지 분야 인력양성과 핵심기술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투자로 희망 일군다
임정엽 군수는 “완주군은 R·D가 뒷받침되는 산업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연구시설만으로는 R·D 특구 지정 요건에 부족하지만 더 많은 연구센터를 유치해 R·D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제3회 도시의 날을 맞아 10월9일 특별한 상을 받았다. 국토해양부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주관한 ‘2009년 도시대상’에서 ‘교육과학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것. 도시대상은 지방자치단체가 1년 동안 도시공간의 질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울여온 성과를 비교해 그 증가수준을 평가해 시상하는 것으로, 완주군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과학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로 완주군은 민선 4기 이후 교육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해 교육여건을 도시 못지않은 수준으로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완주군의 교육 관련사업 투입 예산은 모두 93억원. 지난 2005년 7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예산이 4년 만에 13배 증가한 것이다. 완주군은 교육부문 예산을 매년 100% 증액 편성했는데, 내년에도 95억원 이상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교육예산 증가는 학생들의 학력신장, 사교육비 절감, 교육환경 개선 등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완주군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무료급식과 함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 다중지능 개발사업, 중국어마을 조성사업, 중국어교육, 각종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 30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8개 등 총 51개교, 7951명을 대상으로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황해권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중국어 교육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고산면 읍내리에 29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어마을을 조성하고 있고, 초등학교 30개, 중학교 11개 등 총 41개교에 중국어 강사를 배치하고, 우석대학교에 위탁해 중국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6억6000만원을 들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총 43개교와 학부모반 4개반에 영어보조교사 22명을 배치함으로써 영어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전통주 세계화 부푼 꿈
임정엽 군수는 “농촌 이농현상의 원인은 크게 교육과 소득 문제”라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 역시 교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투자를 통한 인재양성이야말로 지역의 장래를 결정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전통주(酒)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 11월2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대한민국 술박물관(관장 박영국) 소유의 유물을 이전받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증받는 유물은 옛날 술 제조도구, 술 항아리, 술잔, 각종 서적 및 사진, 외국 술 등 무려 5만5000점에 달한다. 완주군은 이전 유물을 옛 구이면사무소에 전시한 뒤 이를 전통주 박물관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내년 1월경 일반에 공개된다. 또한 완주군은 향후 3000억원을 투자해 33만㎡(10만평) 규모의 ‘술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전통주의 세계화 전진기지로 육성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미래 희망이 가득한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꿈꾸는 완주군이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사업은 완주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