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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대아산 직원 석방 대가로 300만달러 요구했다”

[현정은-리종혁·원동연 면담록]으로 본 남북관계 막전막후

  • 송홍근│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arrot@donga.com│

“北, 현대아산 직원 석방 대가로 300만달러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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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강경보수파들이…”

현 회장은 8월10~17일 평양 방문 때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 및 비로봉 관광 개시 금강산 관광 편의와 안전 보장 ▲육로통행 및 체류 관련 제한 해제 ▲개성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 관광 개시 ▲추석 때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에 합의했다. 북한은 관광 재개의 키를 남측 정부가 쥐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김 위원장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현 회장에게 선물을 주었다’는 식으로 합의 내용을 선전했다. 한 북한전문가는 “현 회장이 정부가 협상할 일을 합의하고 왔다. 원칙을 강조해온 정부가 불쾌했을 것이다. 정부가 관광 사업 재개를 허용하지 않은 데는 이런 부분도 일부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北, 현대아산 직원 석방 대가로 300만달러 요구했다”

2007년 11월16일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오른쪽)이 청와대에서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과 중국 잡지를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현정은 그래도 현대아산과 아태가 협의가 됐다고 하면 저희가 정부에 이야기할 명분이 생깁니다.

원동연 7월에 당국이 발표하는 것을 보니까 진상조사가 되기 전에는 관광이 안 될 것같이 이야기하던데….

현정은 그것은 형식적으로라도 하는 모양을 취하면 될 듯합니다. 거기에 남측 당국이 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동연 어디에?

현정은 진상조사단 등에 남측 당국 관계자가 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종혁 진상조사를 아직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까?

현정은 그때보다는 많이 완화는 됐습니다.

서예택 보충설명을 드리자면, 사고가 난 직후에는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남측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진상규명입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자초지종에 대해서 북측이 설명해주면 된다는 것이고, 지금 현장에 가봐야 현장이 보존돼 있지도 않고, 진상조사는 안 된다는 것은 남쪽 당국에서 알고 있습니다.

현정은 재발 방지라는 거 하나만 써주면 될 것 같습니다.

서예택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재발 방지와 관광객들의 신변안전보호 이 정도입니다. 뭐 남측의 검찰이나 경찰이 들어와 조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에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이 발표한 것과 작년 12월 개성에서 국방위원회에서 내려와 설명해준 것들을 한번에 모아서 사고내용이 이렇다고 자초지종이 이렇다고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현정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남측 강경보수파들이 있으니 그들을 이해시켜야 하니까요.

리종혁 그것을 설명하는데 현대아산뿐만 아니라 당국이 껴야 한다는 것이군요.

현정은 당국이 푸는 모양새를 취해야 하니까요. 금강산 사건이 처음 났을 때는 저희가 무서워 말을 못할 정도로 강경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많이 냈는데 지금은 많이 누그러지고 생각도 많이 유연해져서 잘돼야 한다고 말하는 분이 많습니다.

리종혁 우선 관광이 다시 재개되어야 다른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거군요.

원동연 개성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정은 출입제한조치를 풀어주시면…. 그게 먼저 풀어지면 개성관광도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원동연 공단 문제는 현대가 어느 정도 관여가 돼 있습니까?

현정은 저희는 없고요. 건설만 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2단계를 할 때는 저희가 관여를 하려고 합니다. 남쪽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치게 될 것입니다. 사장이 누가 오게 될지는 모릅니다.

원동연 남측 당국이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협상하려는 당국자가 없는 것 같아요.

북한은 개성공단을 문 닫을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명예회장은 “노동자 4만명이 개성에서 일한다. 공단이 문 닫으면 그 사람들을 배치할 곳이 없다. 북측도 경제활동엔 의지가 강하다. 북한이 먼저 문 닫을 일 없다”고 단언했다.

현정은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먼저 정권에서 한 거라고. 처음에는 나들섬인가 남쪽에 있는 것을 새로 구상했습니다. 먼저 정권 것이라고 선을 긋고 했는데 나들섬이 남쪽에서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인지가 돼서인지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개성공단을 인정하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예택 개성공단 실무접촉은 현대 유 직원 문제가 먼저 해결된 다음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성 실무접촉에서 남측이 계속 들고나오는 것이 유 직원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남측의 국민 여론은 직원이 나오지 못하는데 다른 것 해서 뭐하느냐 이런 것입니다. 유 직원 문제가 해결되면 개성공단 실무접촉에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동시다발 접촉

리종혁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거란 말이죠?

서예택 그렇습니다. 그래야지만 명분이 있지 지금처럼 유 직원이 나오지 않고서는 조금도 진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원동연 개성 문제가 미국 문제가 해결되면서 그 다음 단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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