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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 있다 외

  • 담당·구자홍 기자

나는 서 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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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내 책은…’

나는 서 있다 외
직업에 관한 고찰 01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직업에 관한 고찰 02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_ 탁석산 지음, 창비, 1권 180쪽 2권 164쪽, 각 권 9500원

무엇이든 순조로울 때는 그것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다. 사업이 잘될 때 누가 사업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겠는가. 하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힘들면 사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에 처음 실패할 때는 상대방을 탓하지만 두 번째 실패하면 자신을 못났다고 생각하게 되고, 세 번째에도 실패하면 드디어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직업이란 무엇인가, 일이란 인생에서 무엇인가에서 시작한다. 다시 말해 지금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나보다 10년 앞의 세대는 20년간 부장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평생 한 번의 직장, 한 번의 직업으로 충분했던 시대가 간 것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정년 후에도 일을 가져야 하고, 경쟁의 시대에 행해지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몇 번의 전직을 받아들여야 하며, 비정규직으로 인해 직장이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는 할 수 없이 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1권은 이런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는 내용이다. 왜 돈이 많아도 그냥 놀고먹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지를 말하고자 했다. 즉 불친절한 변호사보다는 친절한 택시기사가 성공한 직업인이라는 것이다. 만약 직종이 아니라 그것을 행하는 태도에 직업의 성패가 달린다면 누구나 직업에서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존경이 직업 성패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존경은 보람과 성취감도 함께 가져다줄 것이다.

2권은 직업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를 다루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때나 이후에나 직업에 관해 별로 들은 바가 없었다. 준비도 없이 그냥 사회에 나왔던 것이다. 하지만 사회는 학교에서 배운 그런 곳이 아니었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은 아니라는 말은 들었지만 직업에 대해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에 발을 디딘다는 것은 사실 무모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준비해야 할 몇 가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운, 검소한 생활 그리고 생각의 힘을 강조하고자 했다. 일은 하다보면 ‘운칠복삼’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세상에서 운 좋은 놈 당할 자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처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운이 좋다면 겸손해질 것이고 운이 없다면 위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직업은 인생의 부분이긴 하지만 너무나 큰 부분이다.

탁석산│철학자 겸 저술가│

차폰 잔폰 짬뽕 _ 주영하 지음

지난 100년간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개국의 음식문화가 변해 온 모습 속에는 동아시아가 겪어온 복잡다단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국과 식민지라는 서로 다른 경험으로 20세기를 시작한 한·중·일 3개국의음식문화는 때로는 억압하고, 때로는 융합하면서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후 각기 국민국가를 형성하고 국가 내 주변부를 중앙으로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민족 음식 또는 지역 음식을 ‘국가’라는 정체성 아래 통합했다. 그 결과 자급자족적인 로컬푸드 시스템은 점차 약화됐다. 더욱이 속도가 빨라지는 세계화 추세는 음식문화의 획일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음식에 대한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넘어 ‘인문학적 음식학’을 주장하는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음식은 주권이나 인권의 문제와 직결된 정치경제학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사계절/300쪽/1만6000원

디지털 네이티브 _ 돈 탭스콧 지음, 이진원 옮김

돈 탭스콧은 1977년 1월부터 1997년 12월 사이에 출생한 젊은이를 ‘넷세대’로 규정한다.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디지털 문화 속에서 성장해 성인이 된 첫 세대로 단순한 인구통계학적인 분류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베이비 붐 세대가 디지털 혁명을 주도했다 하더라도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비 붐 세대가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익혀 활용하는 디지털 이민자라면,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 디지털 기술을 공기처럼 호흡하며 성장해 그 안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삶에 적용한 존재다. 넷세대의 생활양식과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분석해놓은 이 책은 다양한 방면에서 초래될 미래 변화를 읽어낼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비즈니스북스/632쪽/2만5000원

창조 리더십 _ 김광웅 지음

리더는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조직의 구조와 목표를 조정하며 추종자들로 하여금 조직의 원칙에 따르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리더십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더십 교육이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리더가 의외로 많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노출된 조직의 리더에게 리더십은 더욱 필요한 능력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리더십은 내외부적 환경의 다양성과 변수를 고려해 나름의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기에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창조 리더십’은 리더십 교과서 같은 성격의 책이다. 시대 변화와 함께하는 리더십이라는 관점에서 정리한 리더십 이론과 실천 매뉴얼을 제시함으로써 세상과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창조 리더십의 정의와 훈련방법을 정리했다. 생각의 나무/412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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