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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개혁현장을 가다 ⑥

한국관광공사 이 참 사장

외국인 관광객 1000만 ‘관광대국’ 연다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한국관광공사 이 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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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이 참 사장
세계 20위권 진입 목표

▼ 2009년 78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연간 1700만명의 홍콩이나 1200만명의 싱가포르에는 상당히 못 미치는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은 ‘한국방문의 해’입니다. 저희는 이 기간 내 연간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13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아두고 있어요. 이 목표를 성취하면 관광수지 적자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고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세계 20위권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 향후 3년간 다양한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죠?

“G20 정상회의, 여수엑스포, 대구육상선수권대회, UN-WTO총회 등 대형 이벤트와 국제회의가 열립니다. 더 많은 외국인이 이런 행사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에요. 세계 언론이 한국에 주목하는 기회를 활용해 한국 관광지를 알리는 노력도 병행할 거고요. 2010년엔 일본, 중국, 동남아지역에 관광객 유치 판촉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특별이벤트 참가상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도시 중심’의 관광이 보편화하고 있다. 국내 도시 중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국제관광지로서 서울의 경쟁력은 한국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와 관련해 이참 사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현대화된 공간인 강남권을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중점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남, 새 관광명소로 개발”

▼ 서울의 경우 5대 궁(宮)과 명동 등 도심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엔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재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 같은데….

“서울 강남권은 이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대안이 되기에 충분해요. 강남권은 도심권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잖아요. 고급스러운 호텔, 전시컨벤션, 미용성형병원, 쇼핑매장, 음식점, 문화예술시설이 몰려 있고 아시아의 유행을 선도하죠. 사실 ‘한류문화’의 본거지라 할 만하죠. 강남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가가치 높은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에요.”

▼ 외국인들은 강남을 잘 알지 못하는데요.

“다양한 해외홍보, 마케팅으로 ‘관광명소 강남’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강남권이 서울관광의 필수코스가 되도록 하려고 해요. 저희는 2009년 JALPAK, JTB 등 일본 대형 여행사와 공동으로 강북-강남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최근 한 중국 연예인이 한국에서 성형 수술한 사실을 밝혀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의 활성화는 국가적 과제 중 하나다. 의료관광은 진료와 관광을 함께 하게 돼 관광객 1인당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이명박 정부는 의료관광에 대한 육성의지를 밝혀왔다. 2009년 5월엔 해외환자 유치, 알선을 허용했다. 이참 사장은 “우리나라는 의료진과 시설, 서비스의 수준이 우수한 편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의료관광 상품화, 해외 홍보마케팅 강화, 환자 수용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 주로 어느 나라에서 환자를 유치했나요.

“일본, 중국, 극동러시아를 타깃시장으로 설정했죠. 나라별로 유치 분야를 차별화해 해외로드쇼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의료관광 전문 알선업체의 팸 투어, 해외 관계자 초청을 통해 한국 의료서비스의 이미지를 높였어요. 국내 의료기관, 전문여행사와 공동으로 의료관광 상품 마케팅도 추진했고요. 인천국제공항엔 ‘의료관광 원 스톱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데 하루 300여 건의 문의가 들어옵니다.”

▼ 한국을 방문한 해외 의료관광객 수가 실제로 늘었나요.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 1월 의료관광비자제 도입 이후 해외 의료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크게 늘고 있어요. 2007년 1만6000여 명이던 것이 2009년 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3년까지 ‘연간 20만명 의료관광객 유치’가 저희 목표예요.”

중국인이 몰려온다

▼ 부산, 인천, 제주, 경주에 적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은 있나요.

“이들 도시는 서울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들 도시가 국제적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특색을 잘 살려 홍보해야 해요. 현재까지는 잘 다듬지 못하고 있어요. 차별화된, 세련된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해 제공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수도권이나 국제공항과 잘 연계된 교통, 숙박 인프라를 갖춰야 해요. 제주의 경우 성수기에는 숙박시설이나 교통편 부족으로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죠. 저희는 서울 이외 도시에 대한 해외 홍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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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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