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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펀드

송아지에 투자하는 소(牛) 펀드를 아십니까?

  • 김희연│신동아 객원기자 foolfox@naver.com│송홍근│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arrot@donga.com│

牛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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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과 직거래하는 정육점형 식당이 증가하면서 한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수익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보인다. 소 펀드는 소라는 생물의 특성뿐 아니라 정부 정책, 시장 상황에도 영향 받는 상품이다.

순한 한우 펀드와 경기한우 펀드는 송아지를 구입할 때와 키운 뒤 도축해서 판매할 때의 차익거래로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매입 시점에 예상한 판매 시점 시세보다 소 값이 떨어지면 유통마진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다.

충남 예산군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선보인 ‘GB사모 한우예찬 특별자산 투자신탁(한우예찬 펀드)’은 수익 구조가 앞서 소개한 펀드와 다르다. 한우예찬 펀드는 암송아지를 매입해 위탁 사육하고, 송아지가 암소로 자라 낳은 송아지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 펀드는 올 6월이 만기다.

한우예찬 펀드는 2007년 7월 11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110억원 가운데 72억원을 암송아지를 구입하는 데 썼고, 나머지 자금을 사육관리비와 투자자 확정이자 지급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암송아지 2750마리를 농가에 위탁해 사육하고 있으며 암송아지가 낳는 송아지를 팔아 가입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자금을 회수한다. 운용 기간 3년, 연 목표 수익률은 9%로 설정돼 있다.

암송아지 펀드



한우예찬 펀드가 구입한 암송아지는 충남, 전북의 80여 개 농가에서 자란다. 암소 한 마리가 3년 동안 평균 2마리의 송아지를 낳는 것으로 펀드를 설계했다. 암소를 농가에 마리당 400만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한우예찬 펀드를 운용하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민간 자본을 농가에 지원함으로써 농가 수익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암송아지 펀드와 농장을 잇는 연결고리는 씨알목장의 ‘한우예찬’이라는 브랜드. 한우예찬은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쓰지 않고 섬유질 사료를 주로 먹인 고급 한우다. 암소를 키우는 위탁 농가들은 암소가 낳은 송아지를 6개월령 때 씨알목장으로 넘겨주면서 사육비를 받는다. 또한 펀드가 암소를 판매할 때 우선 매입권을 가진다.

씨알목장 김태종 대표는 “쇠고기 판매와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 사육에 필요한 제반 여건도 좋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소 펀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아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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