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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外

  • 담당·구자홍 기자

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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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 _ 조성주 외 지음, 유니스토리, 246쪽, 1만2500원

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外
일반적으로 선거에는 인물, 구도, 이슈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중에서 그간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구도와 인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이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고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지역이나 후보에 대한 개인 호불호를 기준으로 투표했다면, 이제는 특정 정책이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여부를 따져 투표한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총선에서는 뉴타운 정책이 이슈가 되었고, 6·2지방선거에서는 무상급식 정책이 큰 이슈가 됐던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정책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은 전세계에서 시행돼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바꿀 뻔하기도 했던 여러 분야의 정책들을 쉽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부에서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심각한 갈등을 만들어내는 문제들을 다루면서 해외에서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성공 사례들을 소개했다. 해외의 성공 경험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사회갈등들에 대해 진보진영에서 책임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외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했다.



2부와 3부에서는 빈곤문제, 가난의 문제를 해결한 정책과 한국경제가 유난히 취약한 금융부문의 문제를 다루었다. 4부와 5부에서는 민주주의의 문제와 기후변화시대를 맞이해 서민들의 삶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마지막 6부에서는 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유럽 사민주의 정당에서 시도했던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화 정책을 다루면서 그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교조주의’다. ‘교조주의’란 대부분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인 현실에 근거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인간사 만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자연과학’조차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뉴턴의 역학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대체되어가는 과정이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사회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구체적인 현실을 다루는 ‘정책’은 더더욱 시간과 공간의 제약과 조건을 따져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정책입안자들, 정치인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적용되는 ‘만능열쇠’ 같은 정책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편향된 시각은 시급하게 교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불가능한 정책이란 없다. 허황한 정책도 없고 늘 올바른 정책도 없다. 오직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고, 향유하는 좋은 정부, 좋은 정치, 그리고 좋은 시민이 있을 뿐이다.

조성주│‘대한민국 20대 절망의 트라이앵글을 넘어’ 저자 │

New Books

권력의 탄생 _ 레슬리 겔브 지음, 원은주 옮김

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外
가장 냉혹한 권력 사용법을 제시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지난 수세기 동안 수많은 권력자로부터 모범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1세기가 되면서 권력의 세계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강자는 과거의 방식으로 약자를 지배할 수 없게 됐고, 약자는 저항할 수 있게 됐다. 양극단의 이데올로기 대결도 더 이상 주도적인 역학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새로운 권력의 시대에 들어선 이상 권력의 사용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권력이란 마치 양날의 칼과 같아서 현명하게 사용하면 정확히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지만, 서투르게 권력을 사용하면 기회마저 위기로 바꾸고 스스로에게 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오늘날의 권력자들에게 시대 변화에 맞게 권력을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지식갤러리, 408쪽, 2만5000원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_ 김미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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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이 과학적인 구조를 갖고 있듯 스피치도 콘텐츠, 청중, 공간 언어, 채색, 몸짓 언어가 잘 짜여 있어야 한다. 스피치에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청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청중과의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공간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트 스피치의 가장 큰 특징은 스피치에 악상기호를 넣어 입체적으로 채색을 한다는 것이다. 바로 뮤직 스피치다. 스피치에서 말이란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청중의 귀에 들린 말이기 때문이다. 콘텐츠에 악상기호를 넣어 입체적으로 채색한 뒤에는 몸짓 언어를 마스터해야 한다. 바로 비주얼 스피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스피치가 미국인의 심금을 울린 이유도 이 5가지를 완벽하게 구사해, 마치 ‘교향곡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처럼 콘텐츠에 맞춰 춤을 췄고 청중을 콘서트 관객을 대하듯 했기 때문이다. 21세기 북스, 332쪽, 1만5000원

TOKYO DAY · NIGHT _ 글 이윤진 / 사진 장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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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일정에 더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하는 비결은 ‘아침과 저녁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셔터가 내려진 대도시의 썰렁한 아침과 흥청거리는 저녁 시간을 낯선 관광객이 제대로 즐기기란 쉽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OKYO DAY · NIGHT’에서는 아침 일찍 찾아갈 수 있는 공원과 절, 진자, 미술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도쿄 최고의 이자카야부터 야키토리야,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트립 극장 등 다양한 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한다. 아울러 고서점과 대형서점 등 일본인의 독서문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명품 건물과 대대로 전통을 이어가는 시니세, 샐러리맨 문화, 갸르 문화 등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동아일보사, 396쪽,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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