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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청와대는 전당대회 개입해 ‘안상수 찍어라’ 하고 다닌 거 반성해야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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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홍준표 의원이 인터뷰 도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말이 나온 김에 차기 대권 구도에 대해 몇 마디 더 물어봤다. 쟁점은 ‘2년이 채 남지 않은 201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낙승할 것인가’‘아니면 박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되는 거물급 친이계 후보가 출현해 예측불가의 접전이 벌어질 것인가’‘출현한다면 누가 어떤 과정으로 출현할 것인가’‘한나라당 분당 사태가 올 것인가’ 정도로 모아질 수 있다. 현재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친이계 대선주자는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의원, 정운찬 전 총리 등이다. 여기에 최근 김태호 총리후보자, 이재오 장관, 임태희 실장, 홍 최고위원 등이 가세하려 한다. 홍 최고위원은 “김문수 지사는 대선 경선에 나올 거다. 그것도 지사직을 유지한 채”라고 말했다.

친이계 7룡의 후보단일화?

▼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대선에 나오려면 시장·지사직은 사퇴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경선의 경우엔 지사직을 갖고도 출마할 수 있어요. 이인제가 그랬어요.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경선 룰을 만드는 데 직접 관여한 당내 대표적 법률가의 말씀이니 사실이겠군요. 그렇다면 김 지사의 도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은데요.



“김 지사는 역량이 충분해요. 민주화운동을 했고 3선 국회의원으로 국정을 두루 섭렵했고 경기지사 두 번 하며 행정경험 갖췄고. 국가경영의 자질과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고요.”

▼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는 친이계의 경선전략은 뭘까요?

“다음 대선 경선은 박근혜 대 반(反)박근혜연합 구도가 될 거예요.”

▼ 반박근혜연합에 친이계 후보들을 모아서 포진시킨다?

“그런 거죠.”

▼ 지금 거론되는 친이계 주자들이 대거 들어가겠군요.

“각자 열심히 스스로를 띄운 뒤 한 후보로 단일화할 거예요.”

세대교체론을 펴면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총리로 만든 것도 반드시 그를 MB 후계자로 삼겠다는 게 아니라 ‘여럿 띄워 단일화하기’의 한 축으로 쓰겠다는 의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김문수, 오세훈, 김태호, 임태희, 이재오, 정몽준, 정운찬 등 친이계 후보 7룡의 단일화라는 일종의 ‘예비경선’으로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것으로 비친다. 다만 김 지사는 대선 출마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완주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어 오 시장의 경선출마 가능성은 김 지사보다는 떨어진다. 홍 최고위원은 본인의 경선 참여에 대해선 답변을 유보했다.

▼ 그런 과정으로 박 전 대표에게 1대 1로 대항할 친이계 단일후보가 나왔을 때 그 파괴력은 어느 정도로 보나요.

“친이계 내부에선 ‘국민적 관심을 끌면 현 박근혜 지지율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거지. 다음 대선후보 경선은 상당히 흥미로운 형태로 전개될 겁니다.”

▼ 그러나 현재 박 전 대표와 다른 여권 주자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인데….

“이회창 총재는 7년 동안 35%를 고수해도 종국에는 대통령 못됐잖아요. 24~25%의 박근혜 지지율은 과거의 이회창 지지율보다도 견고하지 못해요. 예를 들어 2011년 중·후반기부터 본격화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성패 평가는 차기 경선, 본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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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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