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호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1년의 실험

“공교육 정상화 절반의 성공”

  • 송화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pring@dong.com |

    입력2010-08-31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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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1년의 실험

    혁신학교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수업이 진행된다. 왼쪽부터 남한산초등학교, 조현초등학교, 서정초등학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조현리. 용문산 자락에 둘러싸인 조현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었다. 울창하게 솟은 잣나무 군락과 학교 앞을 흐르는 개울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교문 밖을 나서자 완만한 능선 사이로 띄엄띄엄 자리 잡은 농가가 보인다. 산과 물과 집이 그림처럼 어울리는 이 마을에서 단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구조물은 줄잡아 수십 채는 될 듯한 연립주택이었다. 시선이 닿는 곳 어디서나 4~5층 높이의 신축 건물이 경쟁하듯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기 학교에 애 넣으려는 엄마들 때문에 그러잖아요. 요즘 우리 동네에 집 없어서 난리인 거 몰라요?”

    한 주민은 “이 작은 마을에 웬 도시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드는지 놀라울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9월 조현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된 후 일어난 변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조현초등학교’를 검색하면 이 학교가 마을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조현초등학교 인근 실속형 전원주택’ ‘산세 좋은 동네 펜션주택’ 등의 광고 글에는 어김없이 “요새 주택 및 전세 구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조현초등학교 인근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2009년 3월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6개 학급, 114명인 작은 학교였어요. 지금은 8개 학급 182명으로 크게 늘었죠. 전학생 대부분이 서울·인천 같은 대도시에서 이사 왔고요. 위장 전학을 막으려고 마을 이장한테 실거주확인증을 받아 온 학생만 전학할 수 있게 하는데도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요.”

    조현초등학교 박성만 교사는 “짧은 시간에 학생 수가 너무 많아져 학교의 수용 범위를 넘어설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학교 근처에 집이 이렇게 많지 않을 텐데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알아봤더니 급한 대로 월셋방만 구해 온 가족도 꽤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새집이 지어질 때까지 거기 살며 기다리는 거죠.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려고 서울까지 하루 두세 시간씩 걸려 출퇴근하는 아빠, 남편은 서울에 남겨둔 채 아이만 데리고 이사 온 엄마들도 있다고 합디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고 있는 ‘혁신학교 열풍’의 모습이 생생하게 읽혔다.

    작지만 특별한 학교

    혁신학교는 지난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추진한 핵심 사업 중 하나. 학급 인원 25명 이하, 학년당 6학급 이하인 작은 학교를 지정해 운영과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연간 1억~1억5000만원씩 4년 동안 집중 지원하는 걸 골자로 한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교장공모를 통해 교육철학이 맞는 교장을 선임할 수 있고, 교장은 자신과 함께 뜻을 펼칠 교사들을 전체 교사의 30% 범위에서 초빙할 수 있다.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보조인력, 상담전문교사 등도 배치된다. 학생 수는 적고, 교육에 헌신적인 교사들이 모이며, 지원금까지 넉넉한 시스템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조현초등학교는 교장공모제를 통해 평교사 출신의 이중현 교장을 선임한 학교.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개혁위원회와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20여 편의 시집과 동화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이 교장은 교장공모 심사위원회에 낸 지원서에서 “조현초등학교를 국내는 물론 외국의 교사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학교로 가꾸고 싶습니다. …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는 맞춤 교육, 자기 발견과 나눔을 배우는 활동 중심 교육, 생태 체험과 문화예술 체험을 통한 감성 교육, 생활 속에서 자기를 바로 세우는 실천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이처럼 나름의 교육 철학을 가진 인물이 교장으로 취임한 뒤, 넓은 자율성의 범위 안에서 개성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이 교장은 “학생 수가 늘면서 학교의 교육 여건이 점점 나빠지는 건 걱정스럽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까지 우리 학교를 찾아오는 현상은 정말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전입 학부모 6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사교육 같은 도시의 경쟁 교육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싶어 왔다’고 답했다. 교육철학을 갖고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성남 보평초등학교의 서길원 교장 역시 교장 공모 과정을 거쳐 취임한 평교사 출신이다. 그는 전교생이 26명에 불과하던 광주 남한산초등학교에 부임해 학교를 폐교 위기에서 구하고 우리나라 ‘작은 학교’의 모델로 키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작은학교교육연대의 대표이기도 한 서 교장은 교직에 있는 동안 쭉 ‘작은 학교’ 운동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보평초등학교는 그런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실험의 장이다. 그는 학생들을 2개 학년 단위로 묶어 1~2학년은 기초생활교육을 강조하는 ‘배움스쿨’, 3~4학년은 텍스트 이해교육에 집중하는 ‘나눔스쿨’, 5~6학년은 자기주도학습 위주의 ‘보람스쿨’에 속하도록 했다. 각각의 미니 학교는 소교장(수석교사)이 책임지고 운영한다. 서 교장은 “세 개의 학교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각자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을 개발·적용하게 되면, 자연스레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공교육 실험

    고양 서정초등학교에서는 교사 2~3명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수업이 진행 중이다. 교과 담당 교사가 일반적인 수업에서처럼 강의하는 동안 보조교사들이 교실을 돌며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보충 설명을 해주고, 딴청을 부리는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서우철 교사는 “학습 부진아의 경우 방과 후에 따로 지도하는 것보다 수업시간에 바로 옆에서 가르쳐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실제로도 아이들의 학습 능률이 높아졌고, 수업 이해도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25명의 아이를 3명의 교사가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학습보조 교사에 대한 급여는 교육청에서 지급하는 혁신학교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용인시 흥덕고는 교훈과 교가가 없는 학교다. 이범희 교장은 “지나치게 계몽적이고 아이들을 억압하기만 하는 교훈, 교가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각자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은가”라고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머리 길이는 자유롭게 해도 좋지만 지나친 염색은 안 된다. 학교 안에서는 흡연할 수 없다” 같은 교칙은 물론, 수학여행 장소와 일정까지 토론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 운영 중인 혁신학교는 초·중·고교를 합쳐 모두 43개. 이들 학교에서는 이처럼 저마다 수십 개씩 새로운 교육 실험을 진행 중이다.

    수업 여건 악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1년의 실험

    고양 서정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설명회. 혁신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 사회 사이의 토론과 협력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조현초등학교의 경우와 같은 학생 수 증가와 부동산 값 폭등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이런 추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2학기 혁신학교로 지정된 양평 수입초등학교는 6개 학급 62명이던 학생 수가 올해 초 6개 학급 106명으로 늘었다. 군포 둔대초등학교는 혁신학교 지정 전후 학교 규모가 7개 학급 95명에서 8개 학급 180명으로 달라졌다. 올해 개교한 성남 보평초등학교는 개교 당시 13개 학급 400여 명이던 학생이 현재 30개 학급 1124명이 됐을 정도로 급증했다.

    덩달아 부동산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3월 혁신학교 구름산초등학교가 개교한 광명 소하지구의 경우, 이 학교 배정이 가능한 휴먼시아 1~5단지 등 특정 아파트의 전세가가 급상승했다. 일곱 살 딸을 내년에 구름산초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이 지역으로 이사했다는 주부 김혜원씨는 “선생님이 아이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 끌렸다. 아이가 일반 공립학교의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혁신학교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지난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들은 하나같이 ‘지역 내 혁신학교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당선된 서울, 광주, 강원도 등의 교육감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혁신학교 지정을 시작할 예정. 각 지역에서 구상하는 학교 형태는 경기도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지금의 혁신학교 제도가 만능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첫째로 지적되는 것이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질수록, 해당 학교의 교육 여건은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조현초등학교의 경우 늘어나는 학생을 다 수용하지 못해 현재 컴퓨터실 등 2개의 특별실을 일반 교실로 바꾼 상태다. 2학기에는 다른 특별실 4개까지 추가로 교실로 전환하기로 했다. 광주 남한산초등학교에서는 한 반 인원이 적정수인 20명에서 28명으로 크게 늘면서 교실 내 사물함을 없애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무제한적으로 학생 수가 늘어날 경우 당초 혁신학교를 준비하며 구상한 교육 실험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당초 혁신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제한하며 ‘작은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교육당국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의 김종숙 장학사는 “공립학교의 경우 배정된 학구의 학생을 다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위장 전학 생을 적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학생 수를 제한할 방법이 없다”며 “다만 곽노현 교육감이 서울에도 혁신학교를 지정하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지금과 같은 경기도 집중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장기적인 해법으로 내놓은 것은 혁신학교 수를 꾸준히 늘리겠다는 것. 김상곤 교육감은 올해 안에 50개교까지 늘린 뒤, 2011~12년 100개교, 2013년에는 전체 학교의 10% 수준인 200개교까지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2014년부터는 일반 학교에도 혁신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절반의 성공

    혁신학교 실험의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에 4년 동안 지원금을 준다. 과연 이 혜택이 사라진 뒤에도 혁신학교의 개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혁신학교의 성격이 교장과 교사들의 교육철학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임기를 마친 뒤 다른 학교로 떠날 경우 교육 프로그램 전반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종숙 장학사는 “시행 초기 개별 학교 단위로 만들어지는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교육 실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청 산하에 전문 연수기관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혁신학교에 관심 있는 학부모, 교사 등을 꾸준히 교육시키는 아카데미가 마련되면 지속성에 대한 고민은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문제는 혁신학교가 초등교육 현장에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여줬을 뿐, 중·고등학교 교육 현실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아이의 창의성, 자율성 등을 강조하는 혁신학교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교사들 역시 통합교과적 커리큘럼을 만들고, 체험 교육을 강화하며 다양한 교육 실험을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입시 성공이 절대 명제가 되는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혁신학교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공교육 정상화라는 당초의 취지가 상당 부분 퇴색할 수밖에 없다.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한 반성으로 만들어진 유명 대안학교들조차 재학생의 명문대 입학을 교육 성공 사례로 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흥덕고 이범희 교장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도 전인교육과 학력 신장 사이에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의무자율학습 같은 형식 대신, 외부 명사 초청 강연이나 대학생 멘토제 운영 등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 의욕을 기르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이끌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 길을 찾아나가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인터뷰 | 서길원 성남 보평초등학교 교장

    “초등학교다운 초등학교 만들겠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보평초등학교는 경기 지역 43개의 혁신학교 가운데서도 유독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학교다. 지난해 9월 개교 후 인근 분당은 물론 서울에서까지 전학생이 몰리면서 13개 학급 400여 명에 불과하던 학생 수가 30개 학급에 1124명으로 늘었다.

    학교 인근 아파트 전셋값은 다른 지역보다 수천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됐음에도 셋집이 도무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인 서길원 교장이 있다. 그는 작은 학교 살리기의 원조인 광주 남한산초등학교에서 교무부장으로 근무했고 현재 ‘작은학교 교육연대’ ‘스쿨디자인21’ 대표다.

    -개교 이후 많은 학부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로 입학 문의도 많이 온다. 시험 준비 때문에 체육 수업을 빼먹지는 않는지, 집단따돌림(왕따)이나 언어폭력은 없는지 묻는다. 원하는 건 상식적인 학교다. 내가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많은 부모가 찾아오는 것 같다.”

    -구체적인 학교 운영 방향을 말해달라.

    자기 삶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역량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가난한 사람 등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아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의지도 길러주고 싶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입 준비를 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육에는 교과서보다 더 중요한 게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체험과 경험을 강조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교장으로서 이 학교에서 꼭 이뤄야겠다고 마음먹은 목표는 뭔가.

    “신뢰받는 학교, 학생이 안전한 학교, 교사가 성장하는 학교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사들에게 어떤 촌지나 선물도 받지 못하게 했다. 체벌도 절대 하면 안 된다. 수업 시간을 엄수하고, 수업에 성실히 임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시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하고, 모두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상세한 학습 안내와 안정된 학습 환경을 조성할 것, 모든 학생이 자신의 능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나는 교장으로서 교사들이 자기 수업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사가 교육 과정에서는 자율권을 갖도록 했다.”

    -학부모에게도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엄격하게 규정해뒀다고 들었다.

    “일과시간에는 교실에 출입해서는 안 되고, 지정된 급식 외에 음료나 다과를 제공해서도 안 되고, 청소·미화 등을 목적으로 교실에 출입해서도 안 된다. 자녀에게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배우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것,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상담과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학부모 볼런티어에 가입해 우리 학교 모든 학생을 위해 봉사할 것 등이 당부사항이다.”

    -교육원칙이 분명한 것 같다.

    “교장은 관리자가 아니라 교육철학을 지닌 서포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교 운영 계획은….

    “‘안전과 신뢰의 학교문화’가 형성됐다고 생각되면, 교사가 수업을 개방해 동료와 토론하고 함께 성찰하는 풍토를 일굴 것이다. 교사 간 수업 개방과 협력이 일상화하면 학습자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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