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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저소득층이 입학사정관제 혜택 먼저 누리도록 하겠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첫 공식 인터뷰

  • 송홍근│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arrot@donga.com│

“저소득층이 입학사정관제 혜택 먼저 누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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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환 전 장관 딸 사건으로 공무원의 50%를 행정고시가 아닌 특채로 뽑겠다는 구상이 무산됐다. 고시제도의 폐해가 큰 데도 결론은 그렇게 났다.

“시계추가 왔다갔다 하다 그렇게 됐다. 입학사정관제로 100% 바꾸겠다고 한 적 없다. 점진적으로….”

▼ 입시 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다. 헛갈려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정보력 싸움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온다.

“자율화 추세로 변화하고 있기에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 자율화의 일환이다. 대학이 알아서 뽑되 학생 선발 역량을 키우라는 것이다. 포스텍, 카이스트처럼 100% 입학사정관으로 뽑으면 간단한데…, 수시전형은 가능하면 입학사정관제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여겨진다. 입시가 바뀌어야 교육이 살아난다.”

“낮잠 자는 아이들이 없다”



▼ 교육부가 내놓은 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두고도 뒷말이 많다. 입학사정관제를 강조하면서 수능시험은 거꾸로 국·영·수 중심으로 개편했다는 비판이다.

“사안을 지엽적으로 본 것이다. 입시에서 수능 비중은 점진적으로 줄어든다. 수능 개편은 대학입시 때 수능시험 의존도를 줄이고 수험생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하고 있다. 수능시험 부담이 줄면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것이다. 수능시험에서 탐구영역 비중이 줄어든 것을 두고 과학자들이 과학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더라. 과학은 학교에서 실험·탐구하는 방식으로 가르쳐야 하지 않은가, 객관식 수능시험으로 점수를 매기는 게 과연 과학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고 설명했더니 이해를 하더라. 의견 수렴이 될 것으로 본다.”

▼ 고등학교의 다양화는 진즉 이뤄졌어야 했다. 그런데 자율형사립고를 두고는 국·영·수 중심으로 입시 교육을 시키는 곳일 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꼭 그렇지 않다. 자율형사립고는 대체로 수업 분위기가 좋다. 낮잠 자는 아이들이 없다. 성적으로 뽑는 입시가 남아 있는 현실이어서 국·영·수 중심으로 가는 곳도 있지만, 방과 후 스포츠 활동, 동아리 활동이 잘 이뤄진다.”

▼ ‘진보 교육감’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은 자율형사립고 추가 지정에 반대한다. 고교 다양화 정책에 걸림돌이 생긴 셈이다. 교육감이 반대하면 강제할 수단이 없다. 어떤 복안이 있나.

“자율형사립고를 100개 만들기로 했는데 현재 50개를 지정했다. 교육감이 안 하겠다면 못 한다. 하겠다는 교육감이 더 많다. 다 채우리라고 본다.”

▼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이 추가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한다.

“대통령도 공약을 다 지키지 못한다. 설득하겠다. 지방의 몇몇 교육감은 자신들 지역에서 더 많이 지정해서 서울 학생을 유치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경쟁 아닌가. 자율형사립고가 많은 지역, 적은 지역이 나타날 수 있다.”

▼ 학교별 다양화도 중요하지만 학교 내 다양화도 중요하지 않은가.

“지난해부터 647개 중·고교에서 교과목별로 특성화한 교실을 지정해 학생 수준별 맞춤형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교과교실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술·체육·과학 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특별한 분야에서 재능과 적성을 가진 아이들을 배려하는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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