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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한호 수교 50주년 - 호주의 재발견

LG전자

‘Life's Good’캠페인으로 LG 이즈 굿

  • 윤필립 시인, 호주전문 저널리스트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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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호주법인장.

▼ 3D 스마트TV 특성 중 하나가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 게임, 홈쇼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점이다. 호주의 신기술 적응력은 어느 수준인가?

“놀라울 정도로 적응력이 높다. 새 상품을 출시한 뒤 보급률이 40%에 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불과 4개월 정도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20개월이나 된다. 그것과 비교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았는데, 호주가 다른 대륙과 떨어져 있는 나라여서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크다. 다른 선진국에 뒤지면 안 된다는 일종의 경쟁의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무튼 호주가 이렇게 빠른 적응력을 보이기 때문에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한다. 호주에 출시해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3D 스마트TV 출시 후에 삼성전자 호주법인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3D TV 광고 소송으로 국내외에서 처음 맞붙은 것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처음엔 LG전자 호주법인이 부분 승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호주법인이 항소해서 현재 계류 중이다. 그동안 여러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차의 3D TV 기술 비교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의 기술이 경쟁사보다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경쟁사와 상생(相生)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기업들이 호주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 호주에서의 3D TV 판매는 어떻게 예상하나?



“3D TV는 호주 전체 TV 시장에서 5% 정도를 차지하는데, 약 300만대로 추산한다. 3D TV는 어느 회사가 더 다양하고 소비자 구미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본다. LG전자는 ‘풀LED TV’에서 타 회사들보다 앞섰다. 3D TV를 제대로 즐기게 만드는 기술과 디자인 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3D TV뿐 아니라 3D 모바일폰과 3D 모니터까지 출시해 소비자에게 3D 토털솔루션을 제공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LG전자 호주법인의 직원 수는 500명에 달한다. 조주완 법인장은 다민족 다문화 직원들을 아우르고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LG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조 법인장은 독일,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다가 호주법인장으로 부임한 글로벌 세일즈 전문가다.

▼ 조 법인장이 생각하는 LG전자는 어떤 회사인가?

“잘 알려진 대로 LG전자는 1958년 금성사로 출발한 이래 40여 년간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한국의 전자산업을 이끌어왔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화된 신기술 확보를 통해 독창적인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LG 맨’으로서의 삶도 ‘Life‘s Good’이다.”

▼ 21세기 접어들면서 글로벌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세일즈 전략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우선 지역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지구화의 큰 물결에도 전통적인 장애가 존재한다. 국가마다 상이한 시장구조와 소비자 선호가 그것이다. 그런 가운데 국경 없는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케팅 전략이나 세일즈도 거기에서 출발한다.”

이처럼 LG전자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오고 있다. ‘Life‘s Good‘ 카피만큼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끈 것도 드물 것이다.

LG전자는 또 2009년부터 3년째 F1 그랑프리 경기를 후원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경기에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장 내 모든 방송 중계부스에서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도록 HD급 모니터를 100대 공급했다. 이 또한 호주인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현지화의 한 과정이랄 수 있겠다. 이번 취재에서 호주 개척시대의 상징인 서부의 관문에 사옥을 마련하고 호주의 ‘안방’을 개척해가고 있는 LG전자의 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신동아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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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 시인, 호주전문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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