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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한호 수교 50주년 - 호주의 재발견

SK네트웍스

독창적 사업모델로 자원개발 유리한 고지 선점

  • 시드니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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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호주 자원 개발 사업에서 어려움을 안긴 것은 시드니 북동쪽의 와이용 광구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82.25% 지분을 투자한 사업인데, SK도 8.5% 지분을 투자했다. 이 사업이 지난봄 주정부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1990년대부터 개발 얘기가 나왔던 광구인데 허가권을 갖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2008년에야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광구 근처에 사는 일부 주민들이 환경 악영향을 우려해 심하게 반발했고, 주정부는 이 사안을 수개월 동안 끌어오다가 지난봄 선거 직전에 허가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광물자원공사나 소지츠(5% 지분 투자), 경동(4.25%), SK네트웍스는 새로 들어선 주정부를 상대로 환경영향 평가 재심의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김현수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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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자원확보 전쟁

중국 등 신흥국이 산업화의 길을 걸으면서 필요한 자원이 더욱 많아졌고, 급기야 ‘자원전쟁’이라는 말이 나왔다. 중국은 2003년과 2007년 사이 석탄 소비가 2배로 늘어났고, 세계 석탄의 25%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자원 빈국이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왔고, 과장 논란도 제기됐다.

공기업이 아니라 사기업의 자원 개발 사업도 국익적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냉혹한 시장 현실에서 사기업이 이익이 없는 곳에서 장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자원을 국익 차원에서 바라본다면 정부가 자원 개발에 나서는 사기업에 대출 지원 등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자원 개발의 사업 단위가 너무 커졌어요. 이전에 1000만달러 수준의 사업이 진행됐다면 지금은 1억달러 수준으로 규모가 달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간 기업이 자기 자금만으로 투자하기에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김현수 법인장)

중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처럼 수익성 따져가며 투자하기보다는 말 그대로 자원 확보 자체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만큼 절박하게 달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억달러짜리 광산 개발권을 두고 매입 경쟁이 붙을 때 한국 기업은 더 이상 모험을 하지 못하지만 중국 기업은 1억5000만달러를 주고 매입합니다. 안보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기업은 수익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경쟁에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석탄 석유 등 주요 자원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 사회도 장기적으로 대안 에너지 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기술적 한계 등으로 인해 당분간 전 세계는 석탄과 석유 등 전통적 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국은 이들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석유는 전량, 석탄은 97%를 수입에 의존한다.

이런 상황에서 SK네트웍스는 독창적 사업모델로 자원 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나가고 있다. 과거 석유파동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듯이 지금은 자원 개발이라는 테마로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신동아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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