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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무시, 기술개발 소홀…LTE, 묘책 될까?

LG 휴대전화 끝없는 하락 다섯 가지 이유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제조업 무시, 기술개발 소홀…LTE, 묘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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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철옹성, 삼드로이드 동맹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는 애플이다. 11월11일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4S’가 출시된 날, 오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아이폰4S 예약자가 몰려들었다. 10월 초 신제품이 ‘아이폰5’가 아니라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 버전임이 밝혀진 후 예약 취소사태가 벌어졌지만 아이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충성도는 여전히 높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중 아이폰 가입자는 20% 수준이다.

애플을 위협하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삼드로이드’ 동맹도 굳건하다. 10월19일 삼성전자와 구글은 최신형 안드로이드 OS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새 OS를 탑재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본보기를 보여주는 일종의 ‘레퍼런스폰(reference phone)’을 내놓는데, 지난해 12월 ‘넥서스S’에 이어 두 번 연속 삼성이 구글의 ‘간택’을 받았다.

한편 LG전자에는 아직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가 공개도 되지 않았다. 자연히 업그레이드 시점도 못 잡았다. 애플과 같은 독자 생태계를 갖지 않은 LG전자로서는, 삼성전자처럼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 4.0에서도 삼성전자에 우위를 차지하기가 어려워졌다.

LTE 요금제, 망 확충 문제



제조업 무시, 기술개발 소홀…LTE, 묘책 될까?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0년 2분기부터 6연속 적자를 냈다.

현재 LG전자의 유일한 희망은 4세대 통신망(4G) LTE다. LTE의 최대 장점은 속도. 3세대 WCDMA에 비해 다운로드는 최대 5배, 업로드는 최대 7배 빠르다.

LG전자가 내세우는 것은 특허다. LG전자는 “가치 높은 세계 LTE 특허 1400여 개 가운데 LG전자가 23%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치는 79억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미 경제지 포브스도 “특허와 관련해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LTE 특허를 보유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LTE는 LG전자에 호재(好材)라고 입을 모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위치를 위협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적자를 극복하는 데 LTE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투자회사에서 LG전자 3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가전망을 부정적이지 않게 보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는 “LTE는 LG전자의 ‘묘책(silver bullet)’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아직 국내에도 LTE망이 완전히 확충되지 않았고, 영국은 2013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진출하는 북미시장에도 망 확충이 다 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쪽자리 LTE’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삼성, LG전자 등이 LTE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사이 애플은 음성인식서비스 시리(siri)를 포함한 아이폰4S를 발매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현재까지 국내 통신사에서 LTE 전용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내놓지 않아, 데이터요금이 3G보다 1만원 이상 비싼 것도 단점이다. 라이벌,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 10월12일부터 시중에서 LTE 판매가 가능해졌고, 12일 만에 LTE 스마트폰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그중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는 7만대가 팔렸고 LG전자 옵티머스 LTE는 3만대에 그쳤다.

LG전자 측은 “11월 첫째 주까지 개통된 LTE폰 35만 대 중 15만 대가 LG전자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0월 스마트폰 실적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 규모는 불확실하지만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이 과거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LG전자 스마트폰 이익구조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LTE를 통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신동아 201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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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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