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특집 | 4·11 총선

“김용민 같은 사람 끌고 간 게 오만한 거요”

<인터뷰>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김용민 같은 사람 끌고 간 게 오만한 거요”

3/3
인물, 바람에서 모두 밀렸다

▼ 강원, 충청에서 민주당이 완패했습니다. 경쟁력 약한 후보를 내서 그런 것 같은데요.

“강원도가 전통적으로는 여당지역이었습니다. 근래에는 야당이 과반 이상은 했습니다. 이번에도 절반은 생각했는데 당선자가 전무하더군요. 충청북도도 의외였어요. 강원도 충북에서 반반했으면 누가 1당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거기서 예측이 빗나갔어요. 우리 쪽 인물이 약하기는 했습니다. 우리는 당에서 넘겨준 사람들만 대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공심위를 탓할 수는 없죠. 여러 계파가 모여 새로 꾸린 당이어서 기득권이 복잡하다보니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일이 미흡했습니다. 강원도, 충청도는 정권교체, 바꿔보자, 이런 것보다는 지역이 더 잘사는 것에 관심을 더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인물에서 지고 대선후보자(박근혜 위원장) 바람도 작용했고요.”

“강봉균이가 내 친구 아니오”

그는 당선자의 질은 민주당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공천심사 시 후보의 정체성을 볼 때 항간에는 FTA 찬성이냐, 반대냐 같은 것을 물어봤다고 알려지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민주화 문제와 보편적 복지, 남북 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어요. 경제와 사람의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같은 것을 질문한 겁니다.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건 인정을 해야 해요. 그래야 생산성, 국제경쟁력이 높아집니다. 시장경제가 잘 돌아가면 승자, 패자가 생기거든요. 실패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 실패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자유를 누리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을 물었습니다.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이를테면 용산참사는 경제와 사람의 가치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겁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충돌을 막을지 민주당 후보는 고민을 했습니다. 민주당 당선자가 새누리당 당선자보다 서민, 젊은이 문제와 관련해 좀 더 깊이 생각했으며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일 겁니다.”

▼ 심사한 사람 중 국회에 진입하지 못한 게 특히 아까운 사람이 있나요.

“안귀옥 변호사(인천 남구을)가 가장 아까워요. 공장에서 오랫동안 일한 전설적 경력을 가진 여성입니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스토리를 가졌어요. (지역에서 경쟁력이 약해) 당에 전략적으로 비례대표에 넣어달라고 추천도 했는데 당이 그런 부분에서 일을 잘 못해요. 문용식(경기 고양덕양을) 나우콤 대표도 아깝고요. 경선에서 졌어요. 질 수밖에 없어요. 셋이 붙으면 무조건 지역구 관리 잘한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전략공천 됐으면 한다고 우리가 추천도 했는데….”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다시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끝으로 물었다.

“다음에 하면 잘할 것 같긴 한데…. 안 해요. 강봉균이가 내 친구 아니오. 기준에 따라 탈락이 됐잖아요. 사람을 떨어뜨린다는 게 마음이 아파요. 강봉균은 친구니까 더 그렇지. 앞으로는 그런 일 못하겠어요.”

신동아 2012년 5월호

3/3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김용민 같은 사람 끌고 간 게 오만한 거요”

댓글 창 닫기

2022/08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