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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의 보석 신보라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개그우먼 된 것”

  • 김지영 기자│kjy@donga.com

‘개콘’의 보석 신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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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코너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개그맨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직접 짜요. 그걸 제작진 앞에서 시연하면 어디가 문제니 좀 더 손보라든지, 이대로도 재미있으니 바로 녹화해도 되겠다고 알려줘요. 제 첫 코너였던 ‘슈퍼스타 KBS’도 저희 25기 개그맨들과 김진철 선배가 함께 짰어요.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프로그램을 패러디한 건데 반응이 좋아서 1년 반도 더 했죠. 저 혼자 아이디어를 냈으면 그렇게까지 오래가지 못했을 거예요. 개콘은 다 공동 작업이죠.”

▼ 아이디어도 출연자들이 직접 내나요?

“‘생활의 발견’은 김병만 선배님이 아이디어를 줬어요. 제가 진지하게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진지한 연기를 잘할 것 같았대요. 송준근 선배님까지 셋이 삼겹살집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여기서 헤어지자는 말을 하면 너무 웃길 것 같다면서요. 그 뒤로 반 년 가까이 진지한 코너를 하자고 했는데 ‘슈퍼스타KBS’ 준비하느라 여력이 없었어요.”

▼ 그럼 ‘용감한 녀석들’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전 원래 그 팀의 멤버가 아니었어요. 정태호·박성광·양선일 선배님과 27기 김태원 씨가 한 팀이었어요. 힙합으로 점을 봐주는 ‘힙신’이라는 코너로 검사를 받았는데 조금 아쉽다고 해서 계속 수정하고 있었어요. 전 그런 코너가 있는 줄도 몰랐고요. 그러다 지난해 말에 음악 코너를 만들어 검사를 받았는데 정장에 중절모를 쓴 캐릭터가 괜찮다며 힙신이랑 회의해보라고 하더라고요.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서 재미있는 게 나올 것 같다고요. 그래서 같이 뭉쳐서 회의한 끝에 ‘용감한 녀석들’로 거듭났죠.”

▼ ‘개그계의 대세’로 불릴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제 코너와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개인적인 인기에는 크게 마음을 두지 않아요. 지금의 인기가 영원히 내 것이라는 생각도 안 하고요. 3년간 개콘을 하면서 코너가 사랑받고 캐릭터가 사랑받을 순 있지만 영원히 쭉 가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내가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게 인기라는 걸요. 그래서 사랑받는 현재에 감사하며 매순간 열심히 하려고 해요. 대중에게도 열심히 하는 개그우먼으로 기억되고 싶고요.”

“대학축제에서 열광하는 것 보고 신기했어요”

신보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KBS로 출근한다.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서다. 아이디어가 덜 나온 주는 주말에도 회의가 열린다. ‘신동아’와 인터뷰를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잡은 것도 대낮부터 아이디어 회의가 있어서다. 그게 신경이 쓰이는지 시계를 흘끔 보던 그는 “회의실에서 살다시피 해서 실은 인기를 잘 못 느낀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그나마 ‘용감한 녀석들’이라는 이름으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어요. 광고도 여러 편 찍고, 영화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작업에도 참여하고, 어제는 대학축제에 갔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저희가 등장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는 거예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매니저한테 가수 나오면 다 저러냐고 물어봤다니까요. 바깥활동을 하면서 지금 사랑받고 있구나, 우리 코너를 좋아하고 그 안에 있는 내 모습도 예쁘게 봐주는구나, 어린아이들도 날 좋아해주는구나 하고 순간순간 느껴요.”

▼ 노래 연습은 얼마나 하나요?

“월·화(요일)에 리허설하고 수요일에 녹화하고, 목금엔 그 다음주용 아이디어 회의하고, 아이디어가 안 나오면 주말에도 만나서 회의를 해요. 그래야 회의 결과를 토대로 월요일에 리허설이 가능하니까요. 대신 연습은 많이 안 해요. 너무 연습하면 감을 잃기 때문에 느낌만 가지고 저희끼리 음악 틀어놓고 맞춰보죠.”

▼ ‘용감한 녀석들’에 나오는 음악은 누가 작곡한 건가요?

“방송에서 쓰는 MR(가사를 뺀 반주음악)은 정태호 선배님이 ‘힙신’할 때 미국 힙합 비트 사이트에서 공짜로 다운받은 거예요. 저작권이 있으니까 음원을 그대로 받아 쓰진 않고 남성 듀오 ‘노라조’와 다른 작곡가가 편곡해줬어요. 가사도 저희 콘셉트에 맞게 붙인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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