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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빠도 입시 주인공 ⑥

스스로 ‘작은 성취’ 쌓게 하라

수학에서 시작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힘

  • 황성환│논리수학 부사장 chris@jinhak.com

스스로 ‘작은 성취’ 쌓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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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작은 성취’ 쌓게 하라
중3 겨울방학이 고교 공부 좌우

하지만 학생 대다수가 배움을 통해 상당 부분 이해했다고 했음에도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이는 배움보다 익힘의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험이란 교과서 문제를 반복 내지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녹아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했는지,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능력을 키웠는지 확인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은 사고력, 추론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요구한다. 해설과 정답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핵심인 것이다.

웽거와 에릭슨(Win Wenger · Anders Ericsso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몰입의 수준에 따라 성취도에 분명한 차이가 나타난다. 몰입은 집중의 효과뿐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가능성도 높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몰입은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 훈련과 반복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공부할 때 쉬운 것부터 하도록 허용해줘야 한다. 종종 공부나 숙제의 순서를 정해주는 부모들을 만나는데, 아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만나면 몰입하기 힘들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성취감을 느끼고 몰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몰입한 이후에는 몰입의 수준을 높이는 것과 더 긴 시간 몰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더라도 성취감이 누적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실천해야 하고, 몰입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 ‘몰입의 희열’을 느낀 학생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학생이 된다.



대개의 학부모들은 우등생 또는 열등생이 된 원인을 자녀에게서만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부모 때문일 수 있음이 실험을 통해서 확인된 바 있다. 동일한 상황하에서 우등생 자녀와 그 부모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대화법을 사용하는 반면, 열등생 자녀와 그 부모는 상대를 비난하는 표현 때문에 정작 할 말을 못할 뿐 아니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굣길부터 기분이 언짢다면 하루 종일 학교에서 공부가 잘될 리 없다. 잠들기 전 야단맞은 자녀가 숙면을 취해 다음 날 머리가 맑을 리 없다. ‘엄친아’는 부모 하기에 달렸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신동아 201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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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환│논리수학 부사장 chris@ji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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