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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야 접점 있다, 4년 중임제 개헌 논의 띄우자”

‘원조 소장파’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대통령-여-야 접점 있다, 4년 중임제 개헌 논의 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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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5:15로 고착화”

▼ 왜 그럴까요.

“민주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당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타협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런 뉴스의 중심에 박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서면요, 안철수는 자연스럽게 보글보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게 안 되니까. 민주당 지지율이 꺼지면서 안철수 지지율이, 보면 아시지만, 45대 25대 15, 이게 고착화해 있잖아요.”

▼ 국회선진화법 입법화를 주도한 분으로서 최근 이 법을 둘러싼 논란을 어떻게 봅니까.

“우리(민주당)가 (국회선진화법으로) 발목 잡으면 한 걸음도 못 간다, 그렇게 하라고 만든 게 아니거든요. 너무 낮은 단계의 대응을 하고 있어요. 사람 이름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보면서, 중도 성향 국민과 야권 성향 국민은 민주당을 새누리당의 대안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등원했을 때 굉장히 좋은 타이밍을 잡았다고 봤는데. 이후에 또 협력을 안 하더라고요.”



SD가 준 교훈

▼ 박 대통령이 민주당에 대해 포기한 게 아닐까요. ‘쟤들과는 도저히 안 되겠다’ 이런 식으로.

“민주당의 문제는 약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강경파와 골수 지지층의 목소리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죠. 이걸 극복하지 않으면…. 내년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 간 피를 말리는 경쟁의 결과가 눈에 좀 보여요.”

▼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만나는 게…. 2012년 대선 때 손-안 조합이 야권이 낼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야권의 이합집산이 다시 시작된 거죠.”

이명박 정권의 실세인 이상득 전 의원과 남 의원은 한때 절친한 관계였으나 남 의원이 이 의원에게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됐다. 남 의원은 이 때문에 사찰 등 정치적 보복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 이상득 전 의원이 비리혐의로 구속됐다 지금은 나온 것 같은데, 이런 장면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SD(이상득 전 의원)는 존경할 점이 많은 분이에요. 이번 수감생활 때도 규정을 하나도 안 어겼고요 사면복권 이야기 나올 때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먼저 안 하겠다고 했어요. SD와 나, 소장파의 관계는 밀접했어요. 저희 새정치수요모임의 고문이셨어요. 내가 포항으로 SD(이상득 전 의원)를 찾아갔던 건 SD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노건평(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이야기, 김현철(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이야기, 심지어 양녕대군 이야기까지 하면서 총선에 출마하지 마시라, 정계은퇴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때 제가 ‘4, 5년 후에 제 이야기가 현실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렇게 되시는 거 보고 참 가슴이 아팠어요. 이것 역시 권력집중의 폐해예요.”

남 의원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 정치의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다고 본다”며 “내년에 야당의 합리적인 분들과 함께 권력분점의 합의를 도출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아 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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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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