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호

“우리는 ‘神 아래 한 가족’ 종교·부족 넘어 세계 평화를!”

GPLC 2013 나이지리아

  • 아부자 =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입력2013-11-21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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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神 아래 한 가족’ 종교·부족 넘어 세계 평화를!”

    문현진 GPF 의장은 11월 8일 글로벌피스 리더십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한 미래를 건설하려면 도덕적이며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르킨은 어릴 적부터 인터넷 사기에 뛰어들어 큰돈을 벌었다. 택배 물품 가로채기, 사이버 앵벌이, 개인 계좌에서 돈 빼돌리기, 금융 범죄에 나섰다. 나이지리아에선 아르킨 같은 이들을 가리켜 ‘구글(Google) 백만장자’라고 한다. 아르킨은 이렇게 말한다.

    “남자는 가족을 부양할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 정치인은 그들의 몫을 챙기고 나는 내 몫을 챙길 뿐이다. 도대체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나이지리아는 범죄로 악명 높은 나라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범죄의 원조(元祖) 격이다. 특히 금융사기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뽐낸다. 신용카드 위조 범죄도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됐다. 마약거래, 인신매매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여권 위조기술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납치 사건도 잇따라 벌어진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납치됐다가 석방됐다. 한국인 피랍은 2006년 이후 4차례 발생했다. 외국인 납치는 몸값을 받아내는 게 목적이다. 해적 출몰도 빈번하다. 올해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납치된 선원은 32명에 달한다(11월 현재). 전 세계 선원 납치 피해자의 94%다.

    이호연 대우건설 아부자사무소장은 “선배들이 1978년 이 나라의 잠재력을 보고 들어왔다. 천연자원, 인구를 바탕으로 도약하리라는 기대였는데, 지금껏 잠재력만 보고 있다. 종교·부족 갈등, 부패 탓에 국가 발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의 저주



    나이지리아가 범죄 소굴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석유와 부패를 주된 이유로 꼽는다.

    나이지리아는 원유 매장량 343억 배럴(세계 9위), 하루 생산량 250만 배럴(세계 12위)을 자랑한다. 정부 재정의 80%가 원유 수출에서 나온다. 나이지리아인이 쟁기와 그물 대신 총을 든 까닭 중 하나는 유전 개발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원유 수출로 번 돈은 정치인과 다국적기업의 배만 불렸다. 최근 40년간 부패로 인해 증발한 돈이 5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원유 절도도 기승을 떨친다. 주민들이 송유관에서 빼내 유통하는 원유가 하루 20만 배럴. 전체 생산량의 8%를 차지하는 양이다. 자신을 ‘이베치’라고 소개한 남성은 지난 7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군인이 부패해 원유 수출로 번 돈을 빼돌린다. 우리도 원유로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민의 피와 땀이 섞인 ‘블러디(bloody) 원유’를 절도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범죄는 돈을 버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비즈니스가 되다보니 범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 1억 달러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전직 경관이 겨우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일도 있을 만큼 법도 권위를 잃었다.

    종교 간 갈등도 심각하다.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11월 6일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자 동북부 3개 주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연장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조나단 대통령은 이슬람 급진단체 보코하람 등에 의한 폭력 사태가 전쟁 선포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5월 14일 보르노, 오베, 아마다와 등 동북부 3개 주를 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우리는 ‘神 아래 한 가족’ 종교·부족 넘어 세계 평화를!”

    11월 7~9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셰라톤호텔에서 GPF(의장 문현진)가 주최한 글로벌 피스 리더십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IAA(초종교실천협회), IPCR(평화적분쟁해소기관)이 참여했다

    “거인이 첫걸음을 뗐다”

    나이지리아에 필요한 것은 종교, 부족, 지역 간 화합과 통합이다. 평화가 이뤄져야 범죄도 줄어들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1억7400만 명이 사는 인구 대국이다. 아프리카인 4명 중 1명이 나이지리아인이다. 종교는 기독교(50%), 이슬람교(40%), 전통신앙(10%)으로 구성돼 있다. 보코하람 같은 이슬람 급진주의자 그룹이 유혈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부족의 수도 많다. 250개 넘는 부족이 공존한다. 북부의 하우사족, 폴라니족이 인구의 29%를 차지한다. 그 밖에 남서부의 요루바족(21%), 남동부의 이보족(18%) 이자우족(10%) 카누리족(4%), 이비비오족(3.5%) 치부족(2.5%)이 주요 부족이다. 부족 간 분쟁은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11월 7~9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셰라톤호텔에서 종교와 부족을 넘어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행사가 열렸다. GPF(Global Peace Foundation·의장 문현진)가 주최한 ‘2013 글로벌피스 리더십 콘퍼런스(GPLC)’. 나이지리아 IAA(초종교실천협회), IPCR(평화적분쟁해소기관)이 참여했다. ‘도덕과 혁신의 리더십 :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된 미래 건설’이 콘퍼런스의 주제였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11월 9일 나이지리아 정치인, 가톨릭·기독교·이슬람교 지도자, 지역 대표, 경제인이 모여 ‘아부자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종교, 지역을 초월한 ‘신(神) 아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의 가치를 위해 인성·창의 교육과 도덕적 혁신 리더십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데이 오누오하 주교는 “나이지리아가 갈등을 봉합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거인의 첫걸음(Giant Step)을 뗐다”고 말했다. 굿럭 조나단 대통령은 “나이지리아는 극단주의자들의 도전에 맞서면서 평화의 주창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극단주의자가 세계 각지에서 신의 이름으로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 불행하게도 젊은이들이 파괴적 행동을 일삼는다. 나이지리아도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평화를 증진하는 일마다 선두에 서 있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서아프리카의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에게 시달리면서도 평화에 공헌하고자 노력해왔다.

    평화를 증진하고 대중의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콘퍼런스를 개최한 GPF에 감사를 전한다. 나이지리아는 인류 보편의 원리와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 국가, 종교를 넘어선 평화운동의 조직화에 나선 GPF의 비전을 공유한다. ‘신 아래 한 가족’인 세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나 역시 동참하고자 한다. 세계 평화는 모든 종교의 핵심 교리가 아닌가. 정부는 앞으로도 종교 간 대화와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평화 위해 손 맞잡아야”

    누후 리바두 나이지리아 경제·재정범죄위원회 전 의장은 “평화를 되찾으려면 나이지리아인 모두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나이지리아에 평화가 도래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GPF의 후원자인 하지야 삼보 나이지리아 부통령 부인은 “평화는 나이지리아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오늘의 대담한 발걸음은 나이지리아인의 지지와 칭찬을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제임스 만캄 세이셸 건국 대통령은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하기를 소망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그 일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조시아 이도우피아론 대주교는 “종교 간의 상호 이해를 통해 공포를 없애고 충돌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서 “신 아래 한 가족이라는 가치 아래 종교 간 대화를 통해 무슬림과 기독교도가 연루된 갈등을 없애자”고 강조했다.

    이슬람 지도자 알하지 바게게는 “선지자 무함마드는 메디나의 모스크에서 70명의 기독교인이 기도하는 것을 허락했다”면서 “이슬람 교도와 기독교인의 상호 이해를 통해 평화를 증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사를 주최한 GPF 문현진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지리아가 직면한 위협은 종족 간의 갈등과 종교에 대한 급진적 이해 탓에 야기된 것이다. 극단주의로 인해 폭력이 발생하고 있으며, 석유자원 분배를 놓고 갈등이 벌어진다. 도덕적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 참된 리더십은 자신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는 게 아니다. 인류의 보편 원칙에 뿌리를 둔 도덕적 권위로부터 나오는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 도덕적 리더십은 인간의 삶을 주관하는 보편적 영적 원칙을 따른다. 국제윤리를 형성할 수 있는 도덕 가치로 표현된다. 도덕적 리더십을 관통하는 비전은 인종, 국적, 종교, 문화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심오한 명제다. 이 명제엔 몇 가지 근본적 원칙이 내재한다.

    첫째, 모든 사람은 창조주로부터 부여 받은 독특한 가치와 존엄성을 갖고 있으며 그렇게 대우받아야 한다. 둘째, 인류는 하나의 근본으로부터 왔다. 미국 독립선언문이 명시하듯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고, 조물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천부의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러한 권리는 정부나 인간이 만든 조직에 의해 제거되거나 거부될 수 없다. 셋째, 근본이 같은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서로와 세계의 운명에 대해 공통의 책임을 갖고 있다.

    요컨대 극단주의의 위협에 대한 해결책은 신앙에 뿌리를 둔 영성의 실천에 있다고 하겠다. 신앙 지도자들은 자신의 종파나 종단의 전통에 얽매이지 말고,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 특정 종교의 이해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희망을 대표하는 참된 영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 종교들 간의 협력운동은 종교적 극단주의의 영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종족 간의 분쟁 문제도 해결할 것이다. 그것은 또한 부패에 대한 강력한 방어막이 될 수 있다.”

    종교 틀 벗어난 평화운동

    문현진 의장은 GPF를 이끌면서 종교의 틀을 벗어난 평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3남이다. 장남, 차남이 별세했기에 사실상의 장자(長子)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을 졸업했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올림픽(1988년, 1992년)에 출전한 적도 있다. 올해 44세인 그는 아홉 자녀를 두고 있다.

    2007년 출범한 GPF는 유엔 새천년개발 목표에 입각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비정부기구(NGO)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그리고 22개 국에 지부를 뒀다. 종교적 이기주의를 초월한 초(超)종교운동, 가정의 가치,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냐에서 나이로비강 정화사업을 벌이면서 정파 간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줬다. 2010년 케냐에서 열린 GPF 행사 때는 음와이 카바키 케냐 대통령, 기르마 월데 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GPF는 생활밀착형 한반도 통일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GPF 산하 한국GPF를 중심으로 정부, NGO와 연계해 기왕에 벌여온 세계 평화운동에 한반도 통일운동을 연계했다. 11월 9일 ‘2013 글로벌피스 리더십 콘퍼런스’ 현장에서 ‘신동아’ 인터뷰에 응한 문현진 의장은 “GPF의 목표는 각 종교의 리더들이 자신이 가진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 평화라는 실질적 선(善)을 실천하는 참된 지도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GPF는 초종교적 화합, 가족의 강화, 봉사문화 건설에 가치를 두고 활동한다. 자기 종교만 옹호하는 편협한 관점 탓에 다양한 신앙 전통을 묶어낸 세계적 평화운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이 가진 근본 가르침의 80%는 비슷하다. 많은 종교인이 좁은 시각에서 사회활동을 전개했고, 자신이 믿는 종교로의 개종을 목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신앙인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신앙의 창시자가 설파한 가르침의 참된 의미를 깊게 새겨봐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슬람에서는 ‘아스 살라무 알리쿰’이라고 인사하는데, ‘평화가 그대와 함께하기를’이라고 기원하는 것이다. ‘이슬람’이라는 말은 평화, 전체성이라는 단어에 어원을 두고 있다. 각 종교의 전통을 상속받은 우리들은 가르침의 핵심에 표현된 ‘하나님 아래의 평화’라는 이상 앞에 마주 서야 한다. 분열을 치유하고 아브라함의 가족이 하나 되도록 해야 한다.”

    ▼ GPF는 그간 어떤 일을 해왔나

    “인성·창의성 교육(CCI·Character and Creativity Initiative)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케냐, 아시아의 말레이시아, 남미 등에서 청소년 역량 강화 문제를 해결해왔다. 청소년이 정부와 지역사회, 21세기 직업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또한 필리핀의 민다나오 같은 갈등 지역에서 기독교와 무슬림 공동체가 서로 협력하는 것을 돕고 있다. 올해 12월엔 이슬람교, 기독교, 힌두교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에서 GPF의 연례 ‘글로벌 피스 컨벤션’을 개최한다. 이 컨벤션을 통해 초종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동지역 활동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

    “세계 차원 윤리 기준 만들어야”

    문 의장은 “‘원 패밀리 언더 갓’의 비전에 세계 각국 종교인이 감동받고 있다”면서 “홍익인간의 정신에도 이 비전이 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최초의 국가이던 고조선에서 우리 조상들이 ‘홍익인간’ 철학을 바탕 삼아 삶을 영위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선조들은 널리 인류를 이롭게 하는 삶을 추구했던 것이다. 홍익인간 철학은 재세이화(在世理化·세상에 있으면서 다스려 교화한다), 이도여치(以道與治·도로써 세상을 다스린다), 광명이세(光明理世·밝은 빛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라는 3가지 원칙을 포괄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이 민족의 특성을 형성하는 기반이었으며 자애롭고 초월적인 ‘하느님’을 공경하는 한국의 전통적 이상의 근간인 것이다. 이렇게 놀라운 철학은 고난의 역사 속에서 한민족이 도덕적이고 영적인 힘을 발휘하게 해주는 원천이었다.”

    ▼ 유일신을 믿는 종교는 타 종교에 배타성을 갖게 마련이다.

    “가톨릭 주교, 개신교연합회 대표, 이슬람 지도자가 평화를 위해 이곳 아부자에 모이지 않았나. 보편적 가치는 어느 종교나 비슷하다. 잘못된 선입관 탓에 배타적이라고 느끼는 것일 뿐이다. 영성을 잘 모르는 이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인권, 자유는 사실 종교적 가치에서 비롯한 것이다.

    미국은 영적 대각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위대한 국가를 건설해왔다. 미국 독립선언문이 명시한 근본정신은 ‘신 아래에 한 국가(One Nation Under God)’의 실현이다. 독립선언문은 인권이 인간이 세운 어떤 기관이나 제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창조주에 의해 부여됐으며, 어떤 정부나 기관에 의해 축소되거나 부정될 수 없다고 여긴다. 미국은 이런 명확한 비전과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세계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민권운동도 단순히 흑인 인권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신으로부터 비롯한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지켜내려는 영적 각성운동이 그 본질이었다.”

    ▼ 초종교 운동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기독교적 가치와 원칙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알라가 됐건, 하나님이 됐건 보편적 원칙과 가치를 중심으로 삼아 종교인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어떤 기독교인은 ‘이슬람의 신은 내 신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어떤 이슬람 신도는 ‘기독교인의 신은 내 신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런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분쟁과 테러다. 초종교 운동은 서로 다른 종교가 가진 보편적 토대를 바탕으로 삼아 정치 지도자와 종교인이 세계적 차원의 윤리 기준을 만드는 것을 돕는 것이다.”

    또한 문 의장은 “도덕적 원칙과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리더십을 통해 세계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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