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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신문 15개 읽는 ‘활자중독’ 신동아 정치기사 ‘광팬’

세계무대 데뷔 10년, 팝페라 테너 임형주

  • 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신문 15개 읽는 ‘활자중독’ 신동아 정치기사 ‘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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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15개 읽는 ‘활자중독’ 신동아 정치기사 ‘광팬’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유엔 평화메달을 수상했다.

▼ 왜 팝페라를 선택했나요.

“어릴 때 들은 음악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정통 클래식 성악을 공부했지만, 어릴 때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엘튼 존 등 팝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제가 공연에서 많이 부르는 ‘애모’ ‘IOU’ 등도 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곡이에요.”

▼ 해외 공연도 많이 했죠.

“네, 프랑스, 미국, 일본…. 특히 프랑스 공연이 좋았어요. 파리지앵이 콧대가 높은데, 저를 많이 좋아해주세요.”

▼ 임형주를 잇는 국내 팝페라 스타가 없다는 우려가 있어요.



“임태경, 카이 씨 등이 있는데 이분들은 뮤지컬 배우를 겸업하시니 저와는 분야가 좀 다르죠. 안타까워요. 팝페라라는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하는데. 제가 한국 최초의 팝페라 테너잖아요. 제가 은퇴하면 이 시장이 없어질지도 모르니 어서 후배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별들의 잔치’

▼ 아직 서른도 안 됐는데 은퇴 생각을?

“남보다 데뷔가 이른 편이었으니 은퇴의 순간도 남보다 이를 거라고 생각해요. 정상의 기량을 발휘할 때 내려오고 싶어요.”

▼ 목소리가 많이 변했습니까.

“물론 10대 때의 청초하고 청아했던 목소리는 안 나와요. 하지만 지금은 원숙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죠?

“술, 담배를 안 해요. 와인이나 소주를 아주 가끔 입에 대긴 하지만. 포장마차에서 닭똥집 먹는 거 좋아해요. 술은 약해도 한 잔 마시면 열 잔 마신 것처럼 놀아요.”

▼ 쉬는 날은 뭘 하죠?

“제 별명이 ‘집돌이’예요. 집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집앞 잔디도 깎고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묘목 사다 심고. 친구들과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 보이스톡 무료전화로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사교도 좋지만 예술가에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 인맥 넓기로 소문났더군요.

“2012년 11월 오페라극장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정말 ‘별들의 잔치’였어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한덕수 전 총리, 방송인 백지연 씨, 엄기영 전 MBC 사장님 등등 정말 많이 오셨는데 다 표를 사서 오셨어요. 얼마 전 노 관장님을 만나 얘기했는데, 한 50분 흐른 줄 알았더니 5시간 동안 대화를 했더라고요.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님과는 얼마 전 영화를 같이 봤어요. 1936년 생이시니 제가 증손자뻘이거든요. 또 강남에 40년 된 떡볶이집 아줌마도 저랑 ‘절친’이에요.”

▼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비결이 있나요.

“누구를 만나도 말이 잘 통해요. 가식적으로 ‘잘 보여야지’ 하지 않아요. 나이, 신분, 직업 초월해 누구를 만나도 할 말이 많아요. 아마 신문을 많이 본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참 축복받았어요. 청와대에서 오찬하고 오후에 광장시장에서 부침개 먹는 거, 얼마나 행복하고 짜릿한 일이에요. 유명한 무대에 몇 번 서면 ‘스타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무대에서 내려오면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요.”

▼ 10년간 단 한 번도 슬럼프가 없었나요.

“제가 생긴 건 여성스러워도 뚝심이 있어서 슬럼프가 못 비집고 들어왔어요. 몸이 아플 때는 있었죠. 칠삭둥이로 태어나 몸 이곳저곳이 아파요. 정말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

“돈 관리도 잘해요”

그는 겨울이면 더욱 바쁘다. 다양한 분야의 홍보대사 활동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열매, 월드비전, 한국 YWCA, 녹색성장 국민연합 등 8곳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 하는 NGO (비정부단체)중 ‘유니세프’ 빼고는 모두 내가 홍보대사”라고 말한다. 인터뷰 당일에도 사랑의 열매 행사에 다녀왔다. 그의 옷깃엔 동글동글한 ‘사랑의 열매’ 배지가 달려 있었다. 그는 겨우내 ‘사랑의 열매’ 배지를 코트 주머니 가득 넣고 다니며 만나는 이들의 옷에 꽂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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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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