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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노하우

봉급쟁이 고달픈가? ‘마흔의 역전’ 준비하라!

VVIP 자산관리 전문가 신동일의 ‘인생 2막’ 어드바이스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봉급쟁이 고달픈가? ‘마흔의 역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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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마인드

▼ 관찰력이 중요할 것 같다.

“어렵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점심 때 식당에 가고, 저녁엔 종종 술자리를 갖는다. 하지만 대개 동료들과 수다나 떨지 음식점 운영 시스템을 관찰하거나 주인과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그럴 때 잠깐이라도 짬을 내 식당의 회전율, 매출, 경영 노하우나 문제점을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고 기록해보라. 여기는 장사가 잘되는데 목이 더 좋은 저 식당은 왜 안 되는지 분석해보라. 그렇게 1, 2년만 데이터를 쌓아도 값진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런 노력도 안 하고 하늘에서 아이템이 떨어지길 기다리면 평생 찾을 수 없다.”

▼ 또 무엇이 필요한가.

“사람이 재산이다. 거래처 관계자를 단순히 회사 업무로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창업했을 때 도와줄 평생 자산으로 여기고 관리해야 한다. 내가 아는 분은 하도급 업체 사람과 만날 때 밥을 먹으면 갑(甲)인 자기가 밥값을 내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 섬기는 자세로 대화했다. 그가 창업하자 거래하던 사람들이 ‘이 사람은 믿을 만하다’며 도와줬다. 그런 경지에 이르려면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 직장 생활을 할 때와 오너가 된 후의 마인드는 달라야 할 것 같은데.

“직장에 있을 때부터 CEO 마인드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 사장의 마음으로 일하라는 거다. 예를 들어 직원들은 회사 비품이 내 돈으로 산 게 아니라서 함부로 쓴다. 누가 시키지 않으면 이면지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회사라면 복사용지 한 장, 휴지 한 장도 아낄 것이다. 그런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내가 사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를 자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창업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회사를 나가서는 그런 훈련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무엇보다 CEO와 부자들은 신문을 보고 책을 많이 본다. 거기서 사업 정보와 재테크 정보를 얻는다.”

그는 또 매일 한 시간 이상 외국어 공부에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창업은 스펙이 아닌 실력과 기술로 승부가 갈리 기 때문이다.

“한국에트로를 창업한 이충희 사장은 당시 800만 원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른 경쟁자들이 에트로 아시아 책임자인 일본인과 통역을 두고 이야기할 때 그는 일본어로 직접 대화했다. 에트로 책임자에게 그의 진실성이 전달될 수밖에 없었다.”

땀 흘린 만큼 돌아오는 삶

봉급쟁이 고달픈가? ‘마흔의 역전’ 준비하라!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그 업종을 체험해보는 게 좋다.

▼ 창업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다. 스타트업 하기 전에 최소 6개월은 관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 여의도떡방 김옥희 대표는 창업 전에 다니던 회사가 8시 출근이었는데 새벽 5시부터 인근 떡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출근했다. 경험은 거창한 게 아니다. 하고 싶은 업종을 관심을 갖고 보면 된다. 치킨집을 고려한다면 월급을 안 받고도 한 달쯤 배달 서비스를 해봐야 한다. 그러면 주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운영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출은 어떤지 등이 눈에 들어온다. 2억, 3억 원을 투자하는 데 아무 경험도 안 하고 시작하는 건 무모하다. 한국에트로 이충희 사장은 호텔신라면세점에서 8년간 근무했지만 창업하기 전 수입 유통업체 영업이사로 1년간 근무하면서 유통 분야를 경험했다. 스스로도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창업 후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에너지원을 확보하라고 덧붙였다.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기분이 다운될 때도 있다. 그럴 때 취미가 있어야 이겨낼 수 있다. 피아노를 배워도 좋고, 여행도 좋다. 모든 걸 내려놓고 힐링할 수 있는 취미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나는 분재를 좋아하는데 처갓집에 소나무를 심어놓았다. 시간 날 때 그걸 돌보면서 힐링도 하고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에게 ‘왜 자기 사업을 하는 게 좋은가’를 물었다. 그가 말했다. “제2의 인생에 성공한 사람은 하나같이 말한다. 땀을 흘린 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가슴 뛰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신동아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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