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안영배 기자의 풍수와 권력

‘전통 명당’ 성북·강남 지고 ‘新 명당’ 부암·구로 뜬다

서울 최고 부귀(富貴) 명당

  • 안영배 │동아일보 출판국 전략기획팀 기획위원·풍수학 박사 ojong@donga.com

‘전통 명당’ 성북·강남 지고 ‘新 명당’ 부암·구로 뜬다

4/4
삼성동과 구로동의 부귀 명당

한양도성의 재물 명당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상당한 기세를 갖춘 재물 명당 기운이 한강 이남에도 군데군데 존재함을 서두에서 밝힌 바 있다. 이 중 강남구 지역의 재물 명당 가운데에서 그 한 귀퉁이에 조그마하게 서린 권력 기운이 필자의 흥미를 끈다. 봉은사를 중심으로 청담동, 삼성동 일대에 있는 권력 기운이다. 그리고 바로 이 권력 기운의 직접적 수혜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옆쪽 지도 참조).

1990년 박 대통령은 현재의 삼성동 소재 주택을 매입해 이사했다. 묘하게도 이 시기는 그가 내심으로 정치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무렵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운세 흐름을 볼 때 1988년 이후부터 대통령직에 대한 의지를 키우기 시작했고, 그 첫 행보가 삼성동 이주로 나타났다는 게 필자의 진단이다. 그가 삼성동 주택에 대한 풍수적 자문을 구해 이주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권력 기운이 강한 삼성동 주택으로 이주한 것이 알게 모르게 권력 의지를 키우는 데 부채질 작용을 해왔음은 분명하다.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삼성동에 둥지를 튼 이후 재계 유력 인사들도 집중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건희 회장은 강북의 저택 외에 2012년 이곳에 단독주택을 신축했고,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회장, 박세준 한국암웨이 회장 등도 이곳에 터를 마련했다. 삼성동은 권력 기운은 차치하더라도 한강과 탄천의 물길이 감싸고돌아 재물 기운이 왕성할 것이라고 믿는 일반 풍수론적 해석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동의 권력 기운은 그 국세가 별로 크지 않아 박 대통령을 배출한 것으로 그 구실을 다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강 이남에서 재물 기운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권력 기운을 갖춘 곳은 또 있다.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한 구로구와 영등포구, 금천구 일부 지역이다. 이곳에선 아직 권력 기운의 혜택을 받은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미래에 부상할 권력 기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일대에 권력 기운과 재물 기운이 거의 비슷한 규모로 형성됐다는 점이다. 과거 ‘구로공단’으로 대표되던 구로동 일대는 1960~70년대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한 곳이다. 이후 이곳의 기운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휴지기에 있다가 다시 한 번 재물 기운이 날개를 펼치는 형세다. 현재 한국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일컬어지는 정보기술(IT)산업도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에 집중적으로 형성돼 있다. 21세기 미래 한국의 경제력은 이곳의 기운을 받아 더 활발히 펼쳐질 것이라고 본다.

한양도성 내를 제외하고 후손이 빛을 볼 수 있는 자손 기운은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강남구 수서동과 세곡동 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 역시 자손 기운이 있긴 하지만 워낙 센 재물 기운에 눌려 약간 ‘치이는’ 형국이다. 이들 지역 중 특히 목동과 상계동은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로도 유명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풍수의 기운과 현실 환경의 만남은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것일까.

신동아 2014년 10월호

4/4
안영배 │동아일보 출판국 전략기획팀 기획위원·풍수학 박사 ojong@donga.com
목록 닫기

‘전통 명당’ 성북·강남 지고 ‘新 명당’ 부암·구로 뜬다

댓글 창 닫기

2021/06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