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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 外

  • 담당·최호열 기자

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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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말하는 “내 책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1408쪽, 6만 원

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 外
젊은 청년이 군부대에서 가혹행위로 사망했다. 한 유명 대학에서는 성폭력 범죄로 10여 명의 여성이 피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접경 지역의 분쟁은 불꽃이 사그라질 줄 모르고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던 미국인 저널리스트는 보복 조치로 참수를 당했다.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희망의 작은 싹조차 기대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때, 한 권의 책을 출간해야 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달리, 지금 이 시대가 인류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시기는 아니라고, 실제로 인류 사회에서는 점차 폭력이 줄어왔다고 이야기하는 책, 바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다.



이 믿을 수 없는 진실을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끔 설득하기 위해 저자는 역사학뿐 아니라 문학 작품, 고고학, 인류학 등 방대한 문헌을 검토하고 분석해 100여 개의 표, 그래프로 폭력의 역사적 궤적을 재구성해냈다. 그리고 폭력의 감소를 이끌어낸 인간 본성 속의 심리 체계들을 차근차근 짚어 14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으로 탄생시켰다.

인류 역사에서 폭력이 점차 줄어왔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 이면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진실을 받아들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폭력이 줄어왔다는 것은 곧 폭력이 문명의 발명품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렇다면 인류가 이 지구상에 뿌리를 내린 이래 늘 폭력이 우리와 함께 있어왔다는 말이 된다. 인간 본성 안에 폭력성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면, 폭력이 줄었다고 한들 우리는 미래를 희망할 수 있을까. 언제든 폭력이 다시 득세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1년 가까이 이 책을 붙들고 있는 동안에도 세계 곳곳에서 학대와 고문 등의 잔혹 행위와 살인, 분쟁의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마침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에는 한 줄기 희망이 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인간 본성은 고정불변의 무엇이 아니다. 우리 내면에는 악마가 있듯이 천사도 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하지도 않지만 악하지도 않다. 그동안 우리의 선조가 수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일구어낸 리바이어던, 세계주의, 상업, 그리고 이성 등 역사적 힘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내면의 악마는 억제되고 천사가 득세하는 환경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왔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드느냐, 결국 어떤 의지를 갖고 주변의 환경을 변화시키느냐가 우리 본성 속의 악마들을 다시금 불러올지, 아니면 천사들로 하여금 평화를 이끌지를 결정한다는 것, 책이 전하는 이 메시지야말로 지극히 낙관적이고도 희망적인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 스티븐 핑커는 프로스펙트 매거진 ‘세계 100대 사상가’, 타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린폴리시 ‘세계 100대 지식인’에 선정됐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과학자로 손꼽힌다.

이은영 | 사이언스북스 편집자 |

New Books

생각의 시대 | 김용규 지음

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 外
재야철학자이자 ‘철학 통조림’ 시리즈로 유명한 저자는 지식 과잉의 시대인 오늘날 우리가 미래를 위해 지금 해야 할 공부는 바로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혁신이 필요한 이 시대에 부가가치를 만드는 원천은 ‘생각’이라는 것. 남다른 발상과 아이디어를 만드는 ‘생각 도구’를 어떻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지 들려준다. 그는 인류 사회 발전의 근원이 기원전 8세기에서 5세기 사이 그리스인들의 사유체계였다고 분석한다. 사유와 언어의 기본적 도구는 은유이며 이를 토대로 원리와 언어의 구조, 수, 수사가 어떻게 생각의 본질을 이루는지 풀어냈다. 저자는 메타포라(은유), 아르케(원리), 로고스(문장), 아리스모스(수), 레토리케(수사)를 ‘다섯 가지 생각도구’로 구분하고 이 도구들을 손쉽게 익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살림, 508쪽, 1만6000원

남북한 군사통합 전략 | 정충열 지음

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 外
육군정책연구위원인 저자가 통일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요소로 꼽히는 군사통합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군사통합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사례분석을 시작으로 남북한의 군사 실태와 주변국의 영향요인, 북한 내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사태 등을 고려한 실효적인 방안인 ‘절충형 흡수통합 방안’, 통일 전후의 군사통합에 대한 분야별 분석 등을 담았다. 특히 군사통합에 대한 남북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국제적 요인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분석이 담겼다. 또한 이런 분석을 기초로 군사적 차원의 민군작전, 계엄, 병력·무기·탄약 통합 등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통일 준비 및 통일 과정에서 최대 관건인 남북한 군사통합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의 물레, 250쪽, 1만2000원

약을 버리고 몸을 바꿔라 | 조병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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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죽을 병도 아닌데 심각할 거 있나?” 많은 사람이 만성질환에 대해 가진 인식이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간 경화, 심근경색 등 중증 만성질환은 이미 세포 기능도가 정상의 10% 수준에 불과할 때 나타나는데, 이는 우리 몸이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신호다. 이 상태가 진행되면 결국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은 아무리 열심히 약을 먹어도 시원하게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암환자들 사이에서 ‘산으로 들어간 의사’로 알려진 저자는 “만성질환에서 완전히 해방되려면 나쁜 것을 깨끗이 비우고 전신 세포 기능을 되살려 병의 근본 원인을 뿌리째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의 원인인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과 세포를 건강하게 복구해 몸 전체 기능을 되살리는 해독·재생요법을 담았다. 비타북스, 296쪽, 1만5000

신동아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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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최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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