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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30배…이미 거품” vs “해외매출 급증…300만 원 간다”

황제株 아모레퍼시픽 고공행진 어디까지?

  • 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PER 30배…이미 거품” vs “해외매출 급증…300만 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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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연구 집념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성공비결에 대해 “2012년부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통해 디자인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는데 이 같은 투자의 결실이 국내와 해외법인의 높은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소를 연 아모레퍼시픽은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3.5%를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근 몇 년은 지켜지지 않았는데, 관계자는 “매출이 워낙 급격하게 늘어난 데다, 다른 투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도 440억여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글로벌 히트상품인 한방 브랜드 설화수는 연구개발 집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1967년 인삼 중심의 한방 미용법 연구에 착수한 후 30년 연구 끝에 1997년 탄생한 것. 2013년 화장품 업종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위기 때 서 회장은 내부 전략을 하나하나 재점검했다. ‘질적 성장’을 모토로 국내외 유통 채널과 마케팅 전략을 손봤다. 국가별 브랜드별로 따로 움직이던 마케팅 전략을 하나로 통합해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도 강화했다. 또 유통 채널의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기업 문화도 남다르다. 2002년부터 사장, 부장 등 직위 호칭을 없앴다. 대신 전체 임직원은 언제, 어디, 누구에게라도 ‘~님’으로 부른다. 서 회장도 사내에서 ‘서경배 님’으로 불린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통한 상호존중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창의성을 배가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김 실장은 말한다.

“PER 30배…이미 거품” vs “해외매출 급증…300만 원 간다”
2020년 매출 11조 목표

포춘코리아는 지난해 말 ‘올해의 CEO 10’을 선정하면서 더 큰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서 회장을 꼽았다. 2012년엔 미국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출판사에서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크리스 주크와 제임스 앨런이 10여 년간 장수기업의 비결을 연구한 ‘반복성(Repeatability)’을 출간했다 여기에 애플, 이케아, 나이키, P·G 등 글로벌 기업 50곳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이 소개됐다.

미국 섬유업계 전문신문인 ‘WWD’에서 2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화장품회사 톱 100’에서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 매출액 14억 달러로 22위에 랭크됐다. 2011년에는 17위에 올랐다. 서 회장은 지난 9월 창립 69주년 기념식에서 “30억 아시아인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기업,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그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동아 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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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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