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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朴 대선자금 의혹? 냄새 나면 도려내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朴 대선자금 의혹? 냄새 나면 도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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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선자금 의혹? 냄새 나면 도려내야”
▼ 만약 경선자금으로 성완종 전 회장의 돈을 받았다….

“그걸 드러내 쳐내는 게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게 나왔는데 덮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냄새가 벌써 밖으로, 담 밖으로 새어 나가죠. 냄새 나면 도려내야 해요. 그러면 ‘아, 우리 대통령 역시 깨끗한 사람이야’ 이렇게 됩니다.”

▼ 저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상식적이잖아요. 초등학교 산수밖에 안 되는 거죠. (성완종 게이트에) 고차방정식, 스리쿠션 안 통해요. 안 맞아요.”

▼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평가한다면….



“하여튼, 열심히 애를 많이 쓰고 계신다고….”

▼ 청와대가 정윤회니, 십상시니, 문고리 권력이니 여러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지금은 어떤가요?

“3인방이니 하는 문제들은 거의 진화가 된 거 아닌가요? 예방주사를 맞았고 검열을 거쳤어요. 상당히 다운됐다고 봅니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소통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분으로 압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하느님의 아들이 마구간에 아기로 와서 온갖 고난을 받다가 인간에 의해서 못 박혀 죽고 그 뒤 또 소통하려 부활하죠. 부처님도 그냥 왕자로 편히 살면 되는데 대중의 번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고해의 바다로 뛰어들죠. 정치인에게 소통이 너무나 중요하므로 정치인도 이런 헌신적 사랑, 무조건적 소통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김 위원장은 5월 모 여론조사기관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5.4%로 5위를 기록했다. 그 앞에는 문재인, 김무성, 박원순, 안철수가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경제·행정 경륜, 실행력 면에서 김문수가 가장 낫다. 대화해보면 콘텐츠 차이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 차기 대선의 화두는 무엇일까요?

“‘어느 후보가 국가적 난제를 풀어낼 수 있느냐’가 될 것입니다.”

▼ 어떤 난제?

“청년실업, 통일.”

▼ 청년실업은 정말 큰 문제 같아요. 수많은 젊은이가 고민하는데, 위원장께선 딱 떨어지는 해법을 갖고 있나요?

“미국은 이미 해결하고 있잖아요. 미국 경제 요즘 잘나갑니다. 우리 20~30대는 삼포세대라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고 해요. 그런데 일자리만 있으면 연애, 결혼, 출산은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경륜·실행력 가장 낫다”

▼ 그걸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도 지금 못하는데요.

“현장에 답이 있어요. 역대 대통령이 왜 실패했느냐, 현장을 모르기 때문이죠. 대통령의 지시가 현실에 전혀 먹히지 않아요. 박정희 대통령이 왜 성공했느냐, 현장을 알기 때문이죠. 이런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꿉니다. 제가 어제 강연차 시화공단에 갔어요. 그곳이 보여줘요. 우리 젊은이들을 베트남 같은 데 안 보내도 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다는 걸요.”

▼ 박근혜 대통령도 중동에 가라고 했죠.

“시화공단에서 사장님들을 만났어요. 하나같이 ‘우리 회사가 작은 회사가 아닌데 사람 구경을 못하겠다’고 해요. 젊은 사람은 고사하고 사람 자체가 없대요. 외국인 노동자까지 써도 인력이 달린대요. 제가 허 기자에게 질문할게요. 왜 ‘시화공단’에 20대가 없나요? 반대로 왜 ‘스타벅스’에 20대가 많나요?”

▼ 20대라면 공단 같은 데는 분위기가 칙칙하니까 싫어하고 스타벅스 같은 데는 분위기가 좋으니까 좋아하겠죠?

“맞아요. 시화공단은 저녁 8시만 되면 거리가 깜깜해집니다. 거기엔 공장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 밥 한 끼, 차 한 잔 할 데도 없어요. 주거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대중교통도 별로 없어요. 이런 감옥 같은 데에 누가 있고 싶어 하겠어요. 그러니 우리 20대는 차라리 돈 적게 벌어도 스타벅스에서 알바하지, 공단엔 안 가죠. 반면, 공단은 알바보단 월급을 훨씬 많이 주고 안정된 생계를 보장해주죠. 그러면 해법이 나와요. 공단을 바꾸면 됩니다. 우리 제조업체와 공단을 미국 구글이나 애플 본사 사옥 같은, 머물고 싶은 곳으로 바꾸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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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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