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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50대의 性

“서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이냐 밖이냐, 그것도 문제로다”

50대 ‘선수’ 4인 불꽃 방담

  • 패널 : 최영선 장일상 유평창 이수미 | 사회: 조성식

“서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이냐 밖이냐, 그것도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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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이냐 밖이냐, 그것도 문제로다”
최영선 내가 30대 때 그랬다.

이수미 여자들이 성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앞으로 50년 더 살아야 하는데, 솔직히 성이 얼마나 즐거운 건가. 성은 선물이다. 감기 걸리면 내과 가듯, 성적 장애가 있다면 비뇨기과 찾아가야 한다.

장일상 나는 고객을 상담할 때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을 많이 얘기한다. 남성은 정복욕이 강한 반면 여성은 소유욕이 강하다. 남성은 여성을 정복하기까지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딱 정복하고 나면 시들해진다. 그러니 남자의 외도 성향을 이해해야 한다. 배우자가 싫어서가 아니라 정복욕 때문이다. 반면 여자는 한번 내 남자라고 생각하면 모든 걸 쏟아붓고 평생 소유하려 한다. 여자가 50대 이후 바람을 피우면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정복욕이 강해 내 여자가 바람피우는 것을 용납 못한다. 반면 여자는 소유욕 때문에 남자의 외도를 이해한다. 다른 여자한테 뺏기기 싫어서.

유평창 50대 남성의 성적 에너지는 참나무 숯과 같다. 40대까지가 빨갛게 타오르는 참나무였다면. 50대에서는 잘만 관리하면 정말 고급 에너지다. 50대가 되면 무조건 헬스클럽 다녀야 한다. 남녀가 한 장소에서 체취를 풍기고 땀을 흘리면 상쇄가 되고 자극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욕구를 간접적으로 풀어줄 필요가 있다.

장일상 성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나라가 잘된다. 우리나라는 사창(私娼)도 금지돼 미혼이나 독신이 성욕을 해소하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에 왜 성범죄가 유난히 많은지가 내 연구 과제 중 하나다.



유평창 미국에 사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거기선 부부 모임을 자주 한다. 집에선 남편한테 막 대하다가도 그런 자리 나가면 식사할 때 반찬도 집어주는 등 다정한 태도를 보인다. 쇼윈도 부부일지언정 그런 행동을 자주 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또 그런 데선 서로 상대방 부부를 칭찬하게 마련이다. 누구 아빠 멋있다, 누구 엄마 아름답다고. 그러면 배우자의 매력을 새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성 보조기구 써라

사회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60, 70대까지 성욕이 지속되지만, 여자는 60대 지나면 거의 사그라진다고들 하지 않나.

최영선 잘못 아는 거다.

이수미 내가 아는 60대 후반 남자는 아내와 10년 넘게 관계를 갖지 않았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생겼다. 문화교실 같은 데서 만나 눈이 맞은 것이다. 65세 할머니다. 그녀도 남편과 10년 넘게 안 했다고 한다. 모텔로 가기 전 불안해진 남자가 비아그라를 먹었는데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 후 일주일에 두 번씩 모텔로 간다고 한다. 이젠 비아그라 없어도 잘된다며.

최영선 내가 알던 여자의 남편이 차관급이었다. 돈은 많이 갖다주는데, 성관계는 10년 넘게 안 했다고 한다. 어느 날 남편이 차를 보내 어디로 오라고 했다. 잘생긴 젊은 기사가 다가와 안전벨트를 채워주는데, 아우, 가슴이 막 뛰더라는 거야. 그날부터 그 생각만 하면 흥분돼서 안 나오던 분비물이 나오더라는 거지. 그 상태를 견딜 수 없어 상담을 받으러 갔더니, 상담사가 바람을 피우라고 권했다는 거다. 그렇다고 그 기사한테 연락할 순 없잖아. 그래서 성 보조기구를 사서 자위를 시작한 거다. 어느 날 친구가 “너 요즘 애인 생겼니? 왜 이리 혈색이 좋아”라고 묻더란다. 자위를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니. 성관계 때와 비슷한 오르가슴도 느끼고 몸에 좋은 호르몬도 나오니 건강이 좋아진 거다.

사회 적절한 자위행위는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

최영선 나쁜 게 아니다. 남자가 나이 들어 당뇨 생기면 발기가 잘 안 된다. 그럴 땐 성 보조기구를 사서 아내의 자위를 도와주는 걸로 대신하는 거지. 서로 마음만 맞으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수미 ‘나는 안 돼’라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결혼한 경우는 부부끼리 노력하면 된다. 요즘 혼자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 경우 나는 자위를 적극 권장한다. 오르가슴에 따른 신체적 · 생리적 현상은 똑같다. 파트너 없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

최영선 남녀가 처음 눈이 맞으면 혈액 속에 도파민이 녹아든다고 한다. 도파민이 돌면 엔도르핀이 생성된다. 두 사람이 섹스를 하면 옥시토신이 나온다. 엔도르핀의 백배 효과를 낸다는 호르몬이다. 그리고 절정에 오른 순간 다이돌핀이 나오는데, 엔도르핀의 4000배라고 한다. 성기능이 떨어진 남자는 야동을 보는 것도 괜찮다. 너무 심하게만 보지 않는다면. 야동을 보면 성욕이 생기고 발기도 되지 않나. 오래가지 않더라도 연습하는 효과가 있다.

“서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이냐 밖이냐, 그것도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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