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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예술성, 고객까지 ‘톱 오브 더 톱’

제왕급 명품시계 파·텍·필·립

  • 글·정현상 기자 | doppelg@donga.com 사진제공·우림FMG, 파텍필립

기능, 예술성, 고객까지 ‘톱 오브 더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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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텍필립을 사는가’

기능, 예술성, 고객까지  ‘톱 오브 더 톱’

파텍필립의 컬렉션별 대표 모델. 곤돌로 Ref.5200G-001, 골든 일립스 Ref.3738/100J-012, 노틸러스 Ref.5712/1A-001, 컴플리케이션 Ref.5905P-010(왼쪽부터).

▼ 파텍필립 제품을 구매하려면 ‘왜 파텍필립을 사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수필을 써야 한다고 들었다.
“고객과 제품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회사 정책이다. 모든 파텍필립 시계에 해당하진 않고, 그랜드컴플리케이션급 이상의 미닛리피터, 스플릿세컨드, 리미티드 에디션 등 특별한 시계 제품을 구매할 때 신상 및 구매 이력을 요청한다. 이런 시계들은 생산량이 극히 한정적이고 고객의 주문이 몇 년간 밀려 있어 실제 사용자를 가려내고, 중복 주문자를 파악하려는 목적도 있다.”
▼ 파텍필립의 세공, 예술성 등 마감이나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파텍필립은 그 어떤 브랜드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예컨대 파텍필립 노틸러스의 경우 케이스 만드는 데만 65가지의 폴리싱 공정이 필요하다. 2009년부터 파텍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해온 PP 인장(Patek Philippe Seal) 기준은 무브먼트뿐만 아니라 시계의 외관, 미적 기준, 고객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가치와 품질을 엄격하게 요구한다.”
▼ 흔히 명품시계 구매자와 미술품 컬렉터를 비슷한 유형으로 분류한다. 명품시계를 파는 사람은 미술품을 소개하는 큐레이터와 비슷할 듯하다.


기능, 예술성, 고객까지  ‘톱 오브 더 톱’

32억 원에 판매된 파텍필립 5175R 그랜드마스터 차임.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미적 감각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미술품 컬렉터와 명품시계 구매자는 비슷한 성향을 가졌다고 본다. 20여 년 전 처음 시계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시계를 단순히 하나의 상품으로 대했다. 그런데 시계의 가치를 점차 알아가고, 특히 제네바의 파텍필립 박물관을 다녀온 뒤엔 시계라는 예술품을 파는 미술관장 역을 자임하게 됐다. 2001년 개관한 이 박물관에는 소유주인 스턴가(家)가 수집한 2000개 이상의 특별한 시계, 16세기 뮤지컬 오토마통(기계식 자동인형), 미니어처 에나멜 작품, 서적, 공구 등 8000여 점의 시계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그런 역사적 컬렉션을 보면서 파텍필립이 추구하는 가치, 기술, 미적 감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고전과 혁신의 키워드

고전과 혁신은 파텍필립의 역사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올해로 창립 177년을 맞는 파텍필립은 고전적이지만 때로는 아주 혁신적인 제품으로 유행을 선도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차이콥스키와 바그너, 록펠러, 아인슈타인 등 왕족과 저명한 정치가, 예술가, 과학자들이 이를 애용했다.
1839년 폴란드를 떠나 스위스로 이민 간 귀족 앙투안 드 파텍이 시계 장인 프랑수아 차펙과 함께 제네바에 세운 파텍차펙이 이 회사의 시작이다. 이후 용두(태엽 감는 꼭지)로 시간을 조정하는 와인딩 장치 개발자 장 아드리앙 필립이 합류하면서 회사 이름이 파텍필립으로 바뀌었다. 1932년 찰스·스턴 형제에게로 넘어가 현재 4대째 가족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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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시계 장인이 동력장치인 무브먼트를 확인하고 있다. 2_파텍필립 소유 가문인 필립(3대) 스턴과 티에리(4대) 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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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2000개 이상의 특별한 시계와 16세기 오토마통, 미니어처 에나멜 작품, 시계 관련 공구 등이 전시된 제네바 소재 파텍필립 박물관 외부와 내부.



신동아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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