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역주의 타파·통합 상징하는 여당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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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5-06-18 1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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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6월 19일 발간하는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통합’과 ‘지역주의 타파’를 추구해 온 인물이다. 민주당에서 험지로 여겨지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정치 무대로 삼는 등 지역주의에 맞섰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최초로 대구 입성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려 대권 잠룡으로 본격 부상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지만,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총리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비명계와 TK 유권자에게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당내 소신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당내 다양성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민주당은 사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말하자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며,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그는 여당 원로로서 정권에 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정부가 본격화하면서 김 전 총리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26년 6·3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중도 사퇴로 대구시장 자리가 무주공산이 된 만큼 김 전 총리가 다시 한번 정치적 재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근 총선과 대선에서 연이어 승리해 ‘민주당 대세론’이 전국적으로 힘을 받으면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5월 29일 사전투표를 마친 직후 관련 질문을 받자 “제 나이가 벌써 일흔”이라며 선을 그었다.

    출생 1958년 경북 상주



    학력 대구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학 석사

    경력 16·17·18·20대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최진렬 기자

    최진렬 기자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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