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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이 돈도 잘 번다

중소기업청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원사업 활기

  • 정현상 기자 | doppelg@donga.com

착한 기업이 돈도 잘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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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보고서 개발 지원

착한 기업이 돈도 잘 번다

중소기업청의 지원 사업을 통해 CSR 보고서를 펴내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왼쪽부터 유진제지, KPT, 더존코리아의 CSR 보고서.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중 하나는 기업 경영활동을 대외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지배구조든, 환경이든, 소비자 이슈든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CSR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 회계자료를 담은 재무제표와 마찬가지로 CSR 보고서도 연 1회 발행하는 게 관례다. 중소기업청의 CSR 보고서 개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외부의 CSR 정보 요구에 대응해 자사의 CSR 활동 및 성과를 글로벌 보고 형식에 맞춰 보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보고서 기획에서부터 작성, 디자인, 인쇄까지 지원받는다. 대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의 공급업체이며 CSR 또는 지속가능 경영성과 정보에 대한 공개 요구를 받은 기업이 우선 선정 대상업체다. 선정된 기업에는 컨설턴트 1인이 배정돼 보고서 제작 전 과정을 돕는다.

중소기업은 대개 홍보 수단이 부족하기에 CSR 활동성과를 담은 보고서는 훌륭한 홍보자료가 된다. 아울러 보고서 개발 과정에서 CSR의 성과를 측정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SR의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CSR 보고서는 제품 수출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CSR 보고서 개발 대상 업체로 선정된 화장품 제조사 ㈜케이피티의 사례가 흥미롭다. 이곳은 로레알, 샤넬 등과 같은 해외 대기업과 거래해오던 중 CSR 진단평가를 요구받았지만, 당시 담당자가 CSR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어 후속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CSR 보고서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CSR 활동을 진행하게 됐고, 보고서까지 발간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대기업의 CSR 정보 요청에 대응할 수 있었고, 국내에선 CSR 관련 포상도 받았다. 또 다른 CSR 보고서 개발 대상 중소기업인 유진제지는 이미 CSR보고서를 4회나 발간해 자사가 친환경·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찾아가는 CSR 코칭 및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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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은 CSR 차원에서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선착순으로 중소기업 22곳을 골라 지원하게 되며 사업 신청은 11월 25일까지 e메일(sm@kpc.or.kr)로 접수한다.

지난해 CSR 교육을 진행한 유진테크놀로지는 CSR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교육 필요성도 공감하지 못하던 회사다. CSR이 회사에 직접적인 이익을 주지 못해 불필요한 활동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고 한다. 교육을 진행한 전문가 A씨는 “유진테크놀로지는 교육을 통해서 자사가 생각보다 많은 CSR 활동을 진행해왔다는 것을 깨닫고 ‘이런 것도 CSR이냐’고 되묻기도 했다”며 “CSR 활동이 자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한 뒤에는 정부의 중소기업 CSR 사업 보조가 생각보다 적어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CSR 아카데미 추진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중심의 CSR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에도 나섰다. 올해 7~9월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수행한 CSR 아카데미 사업이 그것이다. 교육은 크게 △중소기업 CSR 전문가 양성(1회 20명), △중소기업 임직원 대상 CSR 교육(9회 130명), △CSR 전국순회 설명회(5회 100명) 등으로 나뉜다.

CSR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IS0 26000, CSR컨설팅 방법론, CSR보고서 작성 등에 대한 이해가 있고 컨설팅이 가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 40시간의 특별 교육이 실시된다. 임직원 교육은 중소기업에서 실천 가능한 CSR 방법론을 중심으로 구성해 글로벌 기업의 CSR 요구사항별 대응 방안 등을 포함해 총 6시간 과정으로 9회 실시한다. CSR 설명회는 전국 주요 산업단지 대상 5개 지역(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에서 지방소재 중소기업 및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SR 경영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제도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중소기업 CSR 지원사업에 참여한 컨설턴트들은 “CSR 컨설팅을 받은 뒤 자체 예산으로 보고서를 냈다” “컨설팅 이후 매출이 급성장해 안정적인 회사가 됐다” “CSR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 등의 반응을 기업들로부터 들었다며 중소기업에서 CSR 인식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신동아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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