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호

‘당권파’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시대정신은 적대적 양당체제 극복”

“만신창이 손학규 리더십 권한 나눠야”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입력2019-10-21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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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층 30~40% 블루오션은 우리 것”

    • “이념 버리고 중도·실용·민생 정당 되겠다”

    • “지금은 잡탕밥, 손·안·유 합치면 총선 승리”

    • “당권파 9명만으로는 죽음의 길”

    • 차기 대선주자들이 사는 길

    • “정치는 생물, 기적적인 일 일어날 것”

    • “국고보조금 풍족한 정당”

    [지호영 기자]

    [지호영 기자]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유승민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모임을 만들어 신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 독일에서 귀국할 것으로 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전 국민의당 대표)은 유 의원의 참여 요청을 무시하고 다시 미국 스탠퍼드대로 연구차 떠났다. 손학규 대표는 구겨진 체면을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10월 11일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가 귀국하지 않고 유승민 전 대표가 탈당한다면 그것은 바른미래당의 사실상 소멸을 의미한다”고 썼다. 

    당의 갈등 한가운데 서 있는 임재훈(53) 의원을 10월 8일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임 의원은 손학규 대표를 옹호하는 일명 ‘당권파’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바른미래당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는 처지다. 당의 내홍에 대해 임 의원은 의외로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오히려 지금이 엄청난 기회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두터운 부동층이 형성된 것에 고무돼 있었다. 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헛발질과 자유한국당의 구태로 돌아선 민심이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그런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구상으로 가득했다.

    ‘디테일이 달라서…’

    - 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데, 손학규 대표,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의원 가운데 누가 가장 잘못한 건가요. 

    “세 분의 잘잘못을 따질 수는 없고요. 세 분의 성격과 개성이 워낙 강하고 독특한 데다, 각자가 취하고 있는 정치적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내홍을 겪는 것 같습니다. 소신, 철학, 비전, 정국 운용 계획 같은 게 다르다는 거지요.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은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이들 아닙니까. 그래서 디테일이 달라져서 갈등을 겪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디테일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일까. 임 의원은 세 명의 특성을 간명하게 요약했다. 



    “손학규 대표는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고기를, 그것도 꽃등심을 먹어본 분입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이 지고지선이라고 여깁니다. 유 의원은 정치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정체성, 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쁘게 보면 교조주의적이고, 좋게 보면 원칙주의자입니다. 하지만 한번 신뢰를 주면 끝까지 주는 끈기 있는 분입니다. 안 전 대표는 자수성가했고, 땀의 대가를 맛본 분입니다. 정치는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실사구시형 정치인입니다. 

    세 분이 이렇게 약간씩 달라요. 서로 화합하기만 하면 대단한 파괴력을 낼 수 있는데, 현재는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분당 직전까지 와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니 기적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다 내려놓고, 진솔하게 머리를 맞댄다면 봉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손학규 대표에게 유 의원도 만나고, 안 전 대표에게도 연락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유승민, 안철수 소통 잘 안 돼”

    - 최근 유 의원이 안 전 대표에게 ‘변혁’ 동참을 요청했는데, 안 전 대표는 이를 무시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유승민 의원, 안철수 전 대표는 사실 그동안 직접적 소통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두 사람이 소통해야 극적으로 봉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일도 두 사람의 소통 부재 탓이라는 걸 직접 고백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그렇다 보니 안 전 대표가 미국에 가는 것을 유 의원이 예상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합니다. 소통만 이뤄지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무척 아쉽습니다.” 

    - 선거법 개정·공수처 신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사보임 문제를 겪으면서 갈등이 폭발했는데요. 

    “저도 패스트트랙 당사자입니다. 권은희 의원 대신 사법개혁특위에 위원으로 보임됐습니다. 당시는 유 의원 측과 손학규 대표 측, 김관영 원내대표 등의 싸움이 같은 당이라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극명한 대결 구도를 형성했지요. 같은 식구끼리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겁니다.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당시 당론화는 하지 못했지만, 의원 다수가 패스트트랙에 찬성했습니다. 그 결정 이후 유 의원 등과 몇몇 의원이 의안과로 가서 접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불신이 크게 증폭됐습니다. 당시 조금이라도 신뢰가 유지됐다면 이런 구도로까지 되진 않았을 겁니다.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탈당 후 보수신당?’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월 24일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철민 동아일보 기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월 24일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철민 동아일보 기자]

    - 유 의원이 비당권파 의원 14명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9월 30일 결성했습니다. 향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요. 

    “우선 ‘변혁’은 ‘중도’ 보수 신당을 추진할 겁니다. 유 의원은 중도주의자가 아닙니다. 9월 30일까지만 해도 보수통합, 개혁보수라는 말을 쓰다가 10월 1일부터 갑자기 ‘개혁적 중도보수’라는 말로 바뀝니다. 그것은 누가 봐도 안 전 대표와 그쪽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보수신당 세력을 확장하고 명분을 갖추기 위해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 전 대표가 귀국하지 않고 미국으로 간다는 것은 유 의원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 의원 쪽에서 보면 ‘허공에 삽질’한 황당한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유 의원은 탈당한 뒤 보수신당을 만들 겁니다. 그래서 한국당과의 통합 혹은 선거연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권을 나눠 먹기 위한 겁니다. 바른미래당에 남아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손 대표나 다른 세력과는 화학적 결합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변혁’에는 보수신당을 만들어봐야 왜소하니 한국당에 개별적으로 입당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문제는 입당하더라도 총선 때 공천을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원칙주의자이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분인 유 의원이 최근 ‘머지않아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보수신당을 만드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든 걸 다 바꿔’

    - 당권파 소속 9명의 의원으로 당을 유지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바른미래당 세력 분포를 보면 바른정당계가 8명, 안철수계가 7명(비례 6명, 지역 1명), 친손학규계인 당권파가 9명(비례 3명, 지역구 6명)입니다. 유 의원 등이 결별해 나갈 경우 당권파 9명만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은 죽음의 길입니다. 물론 안 전 대표 계열의 비례대표는 애매할 수 있습니다. 당에서 제명하지 않는 한 못 나가고, 당권파 위주로 당이 운영될 겁니다. 물론 당에 자금이 충분하고,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의석수가 그리 중요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상징성이나 비전을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입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당이 정상화될 수 있는지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 변화와 혁신 수준이 아니라 A부터 Z까지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인적 쇄신, 당명 개정, 당 로고 교체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합니다. 둘째, 정치 규모를 넓혀 당 바깥에서 건전한 중도개혁적 인사를 대거 영입해서 기존 색깔을 없애고,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합니다. 셋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40%의 부동층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념 정당이 아니고, 확실한 중도개혁 정당임을, 실사구시형 민생 정당임을 국민에게 각인시키면서 부동층의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 리더십에서는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지요. 

    “지금까지 손 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손 대표는 만약 자신이 물러났다면 유 의원이 당을 한국당으로 가져갔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신창이가 되도록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당을 혁신하는 과정이 정리되면 리더십도 교체돼야 한다고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손 대표가 훌륭하지만 이미지가 너무 많이 손상됐습니다. 혁명적인 변화, 외연 확장, 실사구시형 중도개혁 정당 이 세 가지를 국민에게 설파해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리더십의 교체입니다. 

    손 대표는 그동안 방어적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너무나 시달렸기 때문에 손 대표 단독 체제로는 총선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표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부동층이 많아졌다고 해서 우리에게 저절로 표가 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당을 이렇게 끌어오면서 고생한 손 대표를 집으로 보내려는 건 아닙니다. 손 대표가 10개의 권한이 있다면 9개를 내려놓고, 1개만 행사하도록 하는 겁니다. 손 대표 스스로 자신을 내려놓으면서 많은 사람이 권한과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먹고사는 일을 걱정하는 정당’

    - 내년 총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요. 

    “역대 선거를 참고해보면 내년 총선이 그려집니다. 11, 12대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로 다당제를 만들어놓았습니다. 민정당, 신한민주당, 민주한국당, 한국국민당 등이 등장했습니다. 13대 때는 1노3김(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4당 체제였어요. 그런데 14대 때부터 양당제로 회귀하면서 의미 있는 제3정당이 꾸준히 나타났습니다. 14대 때 통일국민당, 15대 때는 JP(김종필)가 이끄는 자민련이 51석을 얻었습니다. 2016년 20대 때는 안철수 전 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이 38석을 얻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선거 때가 되면 유권자들이 적대적인 양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제3당을 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시대정신입니다.” 

    -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다른 중도 정치가 가능하다고 보는지요. 

    “사실 지금은 ‘잡탕밥’이죠. 우리가 정비만 잘하고, 상투적인 이념 정당이 아니라 중도·민생·실용을 추구하는 정당,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정당, 먹고사는 일을 걱정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면 저는 파괴력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정당들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지금 조국 전 장관 문제, 북한 핵 문제에 가려서 그렇지, 국민이 얼마나 먹고살기 힘듭니까. 1997년 IMF체제 때나 2008년 금융위기 사태 때보다 체감 경기는 더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하면 언젠가는 잘되겠지 하는 자세이고, 한국당은 가끔씩 나오는 경제 통계에 대해 비판만 하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간지대 당의 할 일이 그만큼 많습니다. 3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더 높았습니다. 지역구에선 민주당을 더 많이 찍어줬고요. (견제와 균형을 생각한) 우리 국민이 그만큼 지혜롭습니다. 지금 부동층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대해 염증을 느낀 것이고, 그만큼 중도 정당엔 블루오션(무경쟁 시장)이 열린 겁니다.”

    ‘갈등 봉합만 된다면’

    - 부동층이 늘어나는 것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요. 

    “요즘 여론조사에서 보면 부동층이 30~40% 가까이 나옵니다. 선거 6개월 앞두고 부동층이 이렇게 많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부동층은 중간 지대 아닙니까.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한 이들은 정서상 자유한국당으로는 가지 못합니다. 바른미래당이 갈등을 봉합만 한다면 그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유 의원이 어떤 안을 취하든 결론을 빨리 내줘야 해요. 나간다면 나가는 대로, 봉합하면 봉합하는 대로 결론을 빨리 내야 우리가 한 방향으로 나가면서 선거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유 의원이 머무는 것보다는 결론을 빨리 내는 게 더 중요한가요. 

    “개인적으로 저는 유 의원이 당에 머물러 갈등을 봉합하기를 원합니다. 유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도덕적으로 매우 훌륭한 분들입니다. 보수니 진보니 이념적인 것을 뒤로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 의원, 안 전 대표가 당에 남는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유지할 겁니다.” 

    - 바른미래당에 돈이 많다고 하셨는데…. 

    “하하.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정당득표율이 26.74%로 민주당보다 앞섰습니다. 국고보조금은 정당득표율과 의원 총수에 비례해서 나옵니다. 민주당, 한국당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바른정당과 합당한 뒤에도 국민의당 득표율을 승계해 국고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풍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11월 15일에도 돈이 지원되고, 선거가 있는 내년에는 돈이 두 배로 나옵니다. 당을 운영하는 데 자금력이 있으면 매우 유리합니다. 공격적 홍보 활동이 가능하고, 선거 때 광고도 많이 할 수 있거든요.” 

    - 사무국 직원은 모두 몇 명인지요. 

    “84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도 사무처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직무에 충실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당직자들이 혼재하는데, 초기엔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근무 문화가 매우 좋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이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급여도 많이 올려줬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정치하겠다’

    전북 익산, 경기 안양 신성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인 임 의원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직인수위 행정관, 민주당 부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정책특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특보단장 등을 거쳤다. DJ(김대중) 동교동계 막내이자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을 받았지만 당선 커트라인에 걸렸다가, 지난해 10월 오세정 의원이 서울대 총장 선거를 위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원외 인사로 선거를 57회나 치른 ‘노련한 정치 신인’인 임 의원은 지난 1년간 각종 이슈의 중심에 섰다. 국회 교육위 간사로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유치원 3법 중재안’(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에 지정됐고, 이 법안은 올해 9월 24일 본회의에 부의됐다. 임 의원은 학교 안전, 북한이탈주민 보호, 다문화가족의 정착 등에 특히 관심이 많다. 국회선거법·공수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선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탈북 남매를 입양해 부모 역할을 해왔는데, 지난해 말 딸의 결혼식을 치른 훈훈한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요즘 명쾌하고 솔직한 발언들로 기자들 사이에서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만큼 언론에도 자주 등장한다. 

    “비례대표를 승계한 것은 정치적으로 보면 보너스입니다. 처음엔 매우 기뻤지만 국회의원이 그렇게 바쁘고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줄 몰랐어요. 지난 1년간 흰머리도 많이 늘었고, 대상포진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첫 국정감사는 대학 입시 보듯 떨렸습니다. 교육위 소속으로 교육 현안이 많아 저의 보좌진이 특히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결의한 초심대로 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맞춤정치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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