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호

박영선, 대학가 있는 동(洞)에서 10전10패

흑석·신림·사근·회기·이문1·전농2·대흥·신촌·혜화·안암동

  • 오홍석 기자

    lumiere@donga.com

    입력2021-04-0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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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3월 26일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시내 주요 대학가가 있는 10개 행정동에서 모두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 흑석동과 관악구 신림동, 성동구 사근동, 동대문구 회기동, 동대문구 이문1동, 동대문구 전농2동, 마포구 대흥동, 서대문구 신촌동, 성북구 안암동, 종로구 혜화동이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중앙대가 있는 동작구 흑석동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2배 가까운 격차로 패배했다. 박 후보는 5128표를 받았고, 오 후보는 1만0454표를 얻었다. 서울대가 위치한 관악구 신림동에서도 박 후보는 3639표를 얻어 4171표를 받은 오 후보에게 졌다. 한양대가 있는 성동구 사근동에서는 박 후보가 1789표, 오 후보가 2916표를 득표했다. 

    대학교가 밀집해있는 동대문구에서도 박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후보는 경희대가 있는 회기동에서 2076표를 얻어 3272표를 받은 오 후보에게 졌다. 박 후보는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대가 위치한 이문1동에서도 박 후보는 3153표, 오 후보는 4930표를 얻었다. 서울시립대가 자리한 전농2동에서는 박 후보가 4098표를 얻어 5715표를 얻은 오 후보에게 패배했다. 

    서강대가 있는 마포구 대흥동에서도 박 후보는 2350표를 얻는 데 그쳐 3897표를 득표한 오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박 후보는 서강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가 있는 서대문구 신촌동에서도 박 후보는 2696표를 득표해 4597표를 얻은 오 후보에 완패했다. 성균관대가 있는 종로구 혜화동에서는 박 후보가 3364표를 얻어 4583표를 얻은 오 후보에게 1200표 넘는 격차로 졌다. 

    오 후보의 모교인 고려대가 위치한 성북구 안암동에서는 오 후보가 4016표를 득표해 2636표에 그친 박 후보를 따돌렸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인 4월 3일 안암동에 있는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찾아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서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등 대학가 밀집지역에 이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4‧7재보선 #박영선 #대학가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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