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호

단독

김종인 ‘대통령論’ 다룬 책 출간 “측근 늘 멀리하라”

가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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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2-01-19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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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책위원장이 1월 5일 서울 광화문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책위원장이 1월 5일 서울 광화문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대선 전선에서 이탈한 김종인(82)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월 마지막 주에 신간을 낸다. 가제는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킹메이커는 왜 선거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하는가’(21세기북스)다. 그간 김 전 위원장이 단독 및 공저 형태로 낸 책은 많지만, 대통령론(論)만을 다룬 저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김 전 위원장 측에 따르면 책은 현재 최종적으로 표지 시안 작업 과정에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1월 대담집 ‘김종인, 대화’, 9월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을 냈다. 2020년에는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를 출간했다.

    이번에 나오는 책은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와 3개 본문 챕터로 구성돼 있다. 프롤로그는 ‘나라는 선진국, 대통령은 후진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1월 5일 김 전 위원장이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꺼낸 “나라에 국운이 없다”는 발언과 맥이 통하는 대목이다.

    1부는 ‘왜 정치는 실패하는가: 21대 총선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까지’다. 김 전 위원장은 2020년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2021년 4·7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2부에서는 ‘내가 만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을 각각 평가한다.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의 손자인 그는 이승만 정권 시절부터 60여 년 동안 주요 정계 인사들과 교유했다.



    3부는 ‘대통령에게 건네는 6가지 조언’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소챕터는 ‘대통령은 측근이 없어야 한다’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1월 5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측근을 항상 의심하고 멀리하려고 애를 써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의 영향력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다.

    에필로그는 ‘대통령제하 마지막 대통령을 바란다’라는 문구를 달고 있다. 그간 김 전 위원장은 권력을 분산하기 위한 통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개헌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기자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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