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호

오페라의 유령 특별판

  • 김종래 파파DVD 대표 jongrae@papadvd.co

    입력2005-05-24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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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의 유령 특별판
    화려한 무대의 뮤지컬을 안방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져 더욱 화려한 볼거리와 멋진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배트맨’의 조엘 슈마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직접 제작에 나선 이 영화는 원작 뮤지컬과 매우 닮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1986년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초연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웨버의 전 부인 사라 브라이트만을 연상시키는 17세의 에이미 로섬이 연기와 노래에서 재간을 발휘하고 있다.

    뮤지컬이라는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컴퓨터그래픽(CG)과 접목해 2.4대1의 와이드 화면에 재현된 19세기 극장, 팬텀이 사는 음습한 지하 동굴, 거대한 샹들리에 등은 웅장한 스케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 등장인물을 자주 클로즈업해 뮤지컬에서 맛보기 힘든 세밀한 감정의 변화를 잡아냈다.

    dts 5.1채널로 수록된 사운드는 관객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뮤지컬 공연장과 달리 감상자가 원하는 대로 음향이 조절된다. 바로 옆에서 부르는 것처럼 섬세하게 귓가에 울려온다. 거실이 공연장인 듯하다.



    스페셜 피처도 만족스럽다.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사라 브라이트만이 클리프 리처드, 마이클 크로포드 등과 듀엣으로 부른다. 모든 제작진 전원이 참가한 합창 코너는 절로 웃음이 터져나오게 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영화와 뮤직 DVD의 재미를 동시에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비전 제작. 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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