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호

학생들이여 해외로 나가라 돈키호테가 돼라!

오바마 미 대통령 강연 성사시킨 한국외대 박철 총장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입력2012-06-20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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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여 해외로 나가라 돈키호테가 돼라!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3월 26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 연설을 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학을 찾아 연설한 것은 이번이 최초였다. 이 연설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특별 생중계됐고 더불어 ‘오바마가 선택한 한국외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이날 연설은 미국 정부 측이 먼저 국내 대학 중 한국외대를 꼭 집어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6월 4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본관에서 만난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대학이 아닌 한국외대를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저력이 6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리더를 기른 한국외대에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30분 남짓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최초의 한국계 주한 미 대사인 성김 대사에게 감사를 전했고, 한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 카카오톡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2주기를 맞은 천안함 희생자 46명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오바마 메시지 “우리 모두 세계성을 갖추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밖의 대학을 방문해 연설한 것은 2009년 6월 이집트 카이로대 이후 두 번째다. 박 총장은 “2009년 연설에서는 이집트나 카이로대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하고 대신 13억 이슬람 국가에 화해를 제의하는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한국외대에서 한 연설은 한국에 대한 투철한 이해가 강조했고 외국어, 세계화에 대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고 비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첫머리에서 “한국외대의 외국어 교육과정은 세계 최고로 꼽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영어실력은 제 한국어 실력보다 월등히 나을 것”이라며 한국외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을 칭찬했고, 연설 중에도 “이 훌륭한 대학에 와보십시오. 새로운 세대가 세계무대로 뻗어나가며 그들의 부모와 조부모는 꿈도 못 꿨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시대에 북한, 이란 등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핵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는 입장입니다. 그가 연설 중간 중간 한국어로 말하며 한국 사례를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이 한국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본인의 ‘세계성’을 표현하고, 나아가 전 세계 청중 역시 세계성을 키워 국제 문제를 함께 해결해가자고 유도한 겁니다.”

    박철 총장의 말처럼 세계화 시대에 외국어 능력은 필수 생존무기다. 한국외대는 45개 언어를 전공으로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 이날코 대학(93개), 러시아 무기보 대학(53개)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는 것. 몽골어, 우크라이나어, 아제르바이젠어 등 한국외대 언어 전공 절반 정도는 우리나라 대학 중 한국외대가 유일하게 가르치는 언어다. 박 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언어, 특히 제2외국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 한국외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에 미국 A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학창 시절에 스페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습니다. 연설 당일 오바마 대통령과 연설 이전에 잠깐 대화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나는 스페인 전공 학자입니다’라며 스페인어로 인사를 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내 딸도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멕시코로 어학연수를 간 적이 있다’며 반가워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또한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가 흑인 인구를 앞지른 상황에서 스페인어 등 외국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관심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평교수 시절에 썼던 ‘독학스페인어첫걸음’ 책을 선물했더니, 매우 즐거워하더군요.”

    80개국 446개 대학과 교류

    오바마 연설 이후 한국외대의 분위기는 한껏 고무됐다. 5월 말 발표한 ‘2012년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한국외대는 ‘아시아 대학 중 의대 없는 대규모 종합대학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것으로 한국 대학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특히 한국외대는 국제화지수, 졸업생 평판도, 학계 평가 등에서 지난해보다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오바마 방문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외대의 저력이 재조명받으면서 객관적 평가 지표도 좋아진 것”이라며 웃었다.

    학생들이여 해외로 나가라 돈키호테가 돼라!

    3월 2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국외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 연설을 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늘어났다. 인터뷰를 진행한 6월 4일에도 박 총장은 조셉 피케 스페인 전 외교부 장관과 오찬이 예정돼 있었다. 한 주 전에는 잔댜ㅇ샤타르 몽골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국외대를 방문했고 5월 30일에는 스웨덴 국왕 카를 구스타프 16세와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그 전주에는 몽골국립대 총장의 초청으로 몽골을 직접 방문해 바트 볼트 총리를 예방하기도 했다. 박 총장은 “몽골 외교부 장관이 직접 내가 묵는 호텔까지 찾아와 인사를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 인사가 바쁜 일정에도 꼭 한국외대를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 총장은 이 질문에 쑥스러워하면서 “한국외대가 사립대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학 세계화에서 국내 대학 중 선두에 있고 세계 각국과 축적된 교류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1954년 개교한 한국외대는 처음에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 학과로 시작했지만 현재 65개 학과를 보유한 대학으로 성장했다. 다른 사립대에 비해 다양한 국가 전문가가 많다는 것도 한국외대의 저력이다. 대학의 수장인 박 총장부터 소설 ‘돈키호테’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고 스페인 정부로부터 이사벨여왕 훈장을 수훈한 스페인 전문가다. 홍보실장을 맡은 서정민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아랍 전문가다. 한국외대는 현재 80개국, 446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해외로 보내는 학교

    또한 한국외대는 아시아 대학 중 가장 많은 재학생을 외국으로 보내는 학교다. 한국외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으로 ‘7+1 파견학생 프로그램’이 꼽힌다. 8학기의 재학 기간 중 최소 1개 학기를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게 하는 것. 2011년 기준 매 학기 400여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그 결과를 정규 학기에서 수학한 것으로 인정해줬다.

    또한 매학기 200여 명의 학생이 ‘글로벌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나가고 있다.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 제도’는 한국외대 재학생이 외교통상부 공관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그 결과를 최대 12학점까지 정규 학기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2007년부터 실시한 이 제도는 미래의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들이 꿈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 무역관 인턴 제도’를 통해 전 세계 코트라 기관에 파견돼 국제통상 전문가로서 현지 경험을 쌓는 학생도 많다. 2012년 1학기부터 실시한 ‘한국문화홍보원 인턴 제도’를 통해 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원에 파견된 학생들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 교류 업무에 참여한다.

    많은 학생을 해외로 내보낸 만큼 박 총장은 1년에도 수십 차례 해외에 나가 직접 학생들을 만난다. 박 총장은 최근 몽골에서 공부하는 몽골어학과 학생 6명을 만났을 때 이야기를 전했다.

    “워낙 기후도 안 좋고 땅도 척박하고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게 한국보다 부족한 곳이잖습니까. 학생들이 저를 만나자마자 ‘힘들어죽겠다’며 죽는소리를 하더군요. 그런데 표정은 다들 밝아요. 우스갯소리로 ‘나랑 집에 같이 가겠느냐’고 묻자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요. 몸은 힘들어도 꿈을 키우고 있다는 게 그 아이들한테는 행복인 거죠.”

    박 총장이 취임 이후 해외 경험 프로그램을 늘린 이유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승산이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하루를 나가든, 일주일을 나가든 무조건 글로벌 무대에서 직접 배워야 한다. 이런 경험은 평생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라고 단언했다. 해외에 나가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도 커질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익혀야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유학생 줄면 국가 경쟁력 떨어진다

    최근 일본 정부가 일본 대학생의 해외유학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유학 대학생 1000명에게 1인당 연간 100만 엔(약 1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학생 해외유학은 2004년 8만2945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 2009년에는 6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박 총장은 “대학생 해외유학이 줄면 국가 경쟁력 저하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요즘 일본 학생들은 돈까지 준다는데도 유학을 안 간다고 합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듯, 경제적으로 안락해지면서 고생을 싫어하는 거죠. 우리 역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한국에도 먹고살 것 많다, 왜 유학 가서 고생하느냐’며 주저앉게 되면 큰일입니다. 중세에서 근세시대로 넘어갈 때 많은 이가 미지의 땅을 탐험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개척정신, 불굴의 의지 덕분에 근세시대가 밝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 젊은이들도 모험 정신을 품고 세계 각국에 나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외대 출신 인사들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영어·74,), 조준희 기업은행장(중국어·74),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독일어·57), 최맹호 동아일보 부사장(노어·69), 김성기 국민일보 사장(인도어·72), 송승환 난타단장(아랍어·76), 배우 안성기(베트남·70) 등 정·재계 및 언론·문화계에서 한국외대 출신의 활약이 돋보인다. ‘나는 꼼수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봉주(영어·80) 전 국회의원도 한국외대 출신이다. 이밖에 외교관, 공무원, 해외 수출 기업 CEO 등으로 활약하는 한국외대 동문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때문에 정·재계에는 ‘외대 마피아’란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박 총장은 “외대 동문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렵고 낯선 환경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개척정신”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외대 출신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동고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박 총장은 국내 대표적인 돈키호테 연구가다.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임진왜란 때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 서구인 세스페데스 연구로 스페인 정부 문화훈장 기사장을 받았으며 소설 ‘돈키호테’를 국내 최초로 완역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선출됐고 2010년 스페인 카를로스 3세 십자기사훈장을 받았다. 2011년에는 스페인 정부로부터 이사벨여왕 훈장을 받았다.

    박 총장은 “2006년 2월 한국외대 제8대 총장으로 선출되고 2010년 총장직을 연임하면서 요즘은 연구도 못하고 논문도 못 쓰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국내 최고의 돈키호테 전문가인 그에게 돈키호테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학교 일에 대해 말할 때와는 사뭇 다른, 학자로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돈키호테는 17세기 초 태어났지만 현존 최고 문학작품 중 하나입니다. 돈키호테가 400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에도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독자에게 꿈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돈키호테는 좌절을 겪더라도 ‘내일은 내 꿈을 이룰 것이다’라며 다시 털고 일어나 또다시 꿈을 꿉니다. ‘내일에 대한 기대’는 돈키호테가 우리 인류에게 주는 가장 큰 힘입니다.”

    그에게 돈키호테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물었다. 그는 단번에 ‘땀이 혈통을 만든다’라는 구절로 답했다.

    “이 소설이 쓰인 당시는 절대왕정 시대입니다. 귀족과 평민의 신분 차이가 절대적인 그 시대에 작가 세르반테스는 현대국가를 꿈꾸면서 귀족 신분이 계속 대물림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저 역시 혈통은 자기 부모에게 물려받는 게 아니라 인간 스스로의 땀, 노력으로 만드는 게 올바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세계 각국에 나가서 땀을 흘리고 경험을 해서 그것을 내재화해야만이 그것이 자신의 진정한 혈통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늘 학생들에게 ‘부모님 재산에 의지하지 말고 여러분 땀과 실력으로 미래를 개발하라’고 강조합니다.”

    퇴임 후 돈키호테 전문가로 돌아갈 것

    ‘땀이 혈통을 만든다’는 교훈은 박 총장의 학교 운영 철학에도 부합한다. 2006년 박 총장은 취임하면서 “외국어대학다운 한국외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최대한 많은 학생을 외국에 보내는 동시에, 학생들이 외국어 전공 외에 경영, 경제, 법, 신문방송학 등 전문 이중 전공을 의무 이수하도록 했다. 또한 2개 이상 외국어 능력을 인정받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도록 하는 졸업인증제를 신설했다. “한국외대 졸업생이라면 풍부한 외국 경험은 물론이고 2개 이상 외국어를 유창히 구사할 줄 알며 다른 전문 지식까지 갖추게 하겠다”는 그의 강한 포부가 담긴 제도다. 이와 더불어 교수 임용 과정도 철저히 검증해 “논문 안 쓰는 교수는 재임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원칙을 세웠다.

    “공부 많이 시키는 총장, 까다로운 총장이라고 공격도 많이 받았죠.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립대와 구별되는 한국외대만의 특성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고생스러운 유학 기간 없이 진정한 개척자가 될 수 없듯, 편안하기만 해서는 좋은 학교가 될 수 없죠.”

    박 총장의 임기는 2014년 2월에 끝난다. 한국외대 최초의 연임 총장으로 한국외대 60년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박 총장. 그는 퇴임 이후 다시 돈키호테 전문가로 돌아갈 예정이다.

    “2009년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임명받는 영광을 얻었는데, 아직까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어요. 총장 임기를 마치면 스페인에 가서 학자로 돌아가, 그동안 못한 연구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돈키호테는 1편이고, 소설 돈키호테 2편이 있어요. 그 책이 2015년에 탄생 400년을 맞는데 그걸 국내 최초로 완역할 계획입니다. 요즘도 천천히 보고는 있는데 영 진도가 안 나가네요.(웃음)”

    돈키호테는 흔히 엉뚱하고 융통성 없는 외골수로 그려진다. 하지만 박 총장이 바라보는 돈키호테는 꿈을 안고 살아가고 정의와 자유를 사랑하며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오늘도 이 사회에 더 많은 ‘돈키호테’가 나오기를 꿈꾸며, 묵묵히 한국외대의 변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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