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호

6년 만에 토크쇼 MC 귀환 서세원

  • 글·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2013-07-23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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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만에 토크쇼 MC 귀환  서세원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니 친정집에 온 것 같다. 떠돌던 나그네가 고향집에 온 것 같은 심정이랄까.”

    6월 18일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가지 연구소’의 첫 녹화를 앞둔 서세원(57) 씨는 “프로그램 성격이 나와 잘 맞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러가지 연구소’는 개그맨 선후배인 서세원 남희석 두 MC가 다양한 인생 문제를 놓고 각종 연구소 소장 10명에게 조언을 구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토크쇼. 연출자인 채널A 김순겸 PD는 “토크쇼 MC 1세대인 원조 입담꾼 서세원 씨와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성공 궤도에 올려놓은 남희석 씨가 만났으니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씨는 “방송을 쉬며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남희석이 한결같은 의리와 신의를 보여줬다”며 “방송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지만 28년간 방송을 했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옆에 있으니 걱정 안 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방송인으로 영화제작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자신이 설립한 프로덕션의 운영 비리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2011년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의 영향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내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서세원에 대해 향수를 가진 분들에게 기쁨과 감동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여러가지 연구소’는 6월 26일 첫 방송에서 간통죄 폐지 논란 및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장모와 사위 간 갈등을 다뤘다. 서 씨는 “코미디언 출신인 만큼 웃기는 게 내 본분”이라며 “매회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토크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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