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호

靑馬의 飛上 고아라

  • 글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입력2014-01-23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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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가장 기대되는 여배우로 고아라를 첫손에 꼽는 이가 적잖다.
    • 고아라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방송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데뷔 10년 만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 촬영 도중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에도 연기 투혼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악바리 말띠 숙녀의 특별한 외출.
    靑馬의 飛上 고아라
    성인 남자의 주먹만한 얼굴에 오밀조밀 자리한 이목구비가 화면으로 볼 때보다 한결 또렷했다. 털이 보송보송한 진홍색 니트 티셔츠와 검은 미니스커트의 앙상블만큼이나 선명하게 와 닿은 배우 고아라(24)의 첫인상은, 그가 연기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여주인공 성나정처럼 생기발랄했다.

    그런데 뜻밖의 ‘소품’이 옆에 놓여 있었다. 한 쌍의 목발이었다. 그러고보니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한쪽 발에 깁스를 해 목발에 의존해야 겨우 걸음을 뗄 수 있는 정도였다. 드라마 촬영 도중 부상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제 몸 가누기도 편치 않은 처지에 고아라는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힘들어 앉아서 인사드릴 수밖에 없다”며 미안해했다.

    이대로 화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이, 그는 또 한 번 투지를 발휘해 카메라 앞에 섰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목발이 필요했지만 그의 얼굴 어디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더 해맑게 웃으며 분위기를 띄우는 그에게선 이별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위 사람들을 챙기던 성나정의 모습이 엿보였다.

    “깁스 때문에 전신 화보를 찍을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다 낳으면 기꺼이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

    靑馬의 飛上 고아라
    靑馬의 飛上 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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