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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대한민국 건설의 최전선을 가다

“초고층빌딩, 예술 건축물도 우리 없으면 불가능했죠”

(주)해성기공 문일섭 대표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초고층빌딩, 예술 건축물도 우리 없으면 불가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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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05년 건설교통부장관 유공 표창을 받은 데 이어, 2009년엔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건설업계에서 일본처럼 진출하기 힘든 곳이 없다. 특히 철골 분야는 일본이 세계 1등이라 대기업도 일본에 철골을 수출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15년 전부터 신일본제철에 우리 제품을 수출한다. 그것도 가장 까다로운 제품을.”

국가산업 발전 공로 대통령 표창

▼ 그동안 건설한 대표적인 건축물을 꼽는다면.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한강 새빛둥둥섬, 서울시 신청사는 물론 인천·제주·김해공항 여객터미널, 월성·태안·당진·세종발전소, 아셈(ASEM)타워, 고양시국제전시장(KINTEX), 국회 제2의원회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현재 서울대 관정도서관을 짓는데, 완성되면 탄성이 절로 나올 것이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페라·발레극장도 우리가 만들었다. 말레이시아 MATRADE CENTER도 시공 중이다.”



해성기공은 2010년 3월 중소기업청 이 시행하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을 받았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인정받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2011년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어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호서대와 산업협력을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주력한다. R·D에 연간 수억 원씩 투자한다. 중소기업으로는 큰 액수다.”

▼ 성과가 있다면?

“업계에서는 드물게 강구조물 제품 관련 특허를 3개나 가졌다. 기존 H빔보다 가벼우면서 더 튼튼하고 원가도 더 저렴한 아이테크 빔도 자체 개발했다. 또한 건축용 조립식 빔과 관련한 디자인등록도 출원했다. 지난 2월 폭설로 무너져 대학생들이 숨진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 사용된 자재가 PEB다. 우리가 개발한 조립식 빔 LTS는 PEB보다 강도가 더 세면서도 공사비는 더 적게 든다. 앞으로 PEB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

직원·협력업체 위한 상생 경영

▼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 시장은 저가 수주 경쟁이 심해 일감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직원을 감축할 생각은 없다.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지금까지는 신일본제철에만 납품했는데 일본의 일반 건설사와도 거래할 생각이다. 지난해 (주)일본철골평가센터로부터 일본 강구조물의 공장인증등급 중 일본 M grade를 취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해외 건설사와도 직거래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이미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내 경영 철학이 ‘죽을 때까지 회사에 투자하자’다. 그래야 직원들이 안심하고 회사를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오너가 직원들과 상생하는 경영을 하는 것처럼 해성기공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에 방점을 둔다. 원청업체에서 대금이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과 근로자 임금은 밀리지 않고 최우선적으로 지급한다는 원칙이 대표적이다. 대금 지급 조건도 개선해매년 현금 비중을 늘린다.

“우리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업체의 기술력도 계속 향상돼야 한다. 협력업체가 새로운 기계나 시스템을 들여오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투자금의 일부를 우리가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또한 현장노동자들의 안전 보건에도 신경을 쓴다. 해성기공은 2011년 1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하는 KOSHA 18001(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이 인증은 전문건설업계 전체에서 약 50개 업체만이 보유 중이며, 이 중 강구조물 업체는 2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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