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책 속으로 | 서가에 들어온 한 권의 책 |

위험한 요리사 메리 外

  •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위험한 요리사 메리 外

2/4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
‘경험’ ‘가치’ 나누는 새로운 생활!

아룬 순다라라잔 지음, 이은주 옮김, 교보문고, 435쪽, 1만6800원

아룬 순다라라잔 지음, 이은주 옮김, 교보문고, 435쪽, 1만6800원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협력 소비에 기반을 둔 경제를 가리키는 용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남는 것은 남에게 빌려주는 신개념의 경제다. 

우리 집 남는 방을 여행자에게 내주어 국경을 초월한 교류를 즐기고(에어비앤비), 타인의 차를 얻어 타고 운전자와 대화함으로써 새 친구를 사귀면서 이동하는(우버) 새로운 생활! ‘경험’과 ‘가치’를 나누는 공유경제는 쿨하면서도 올바르다는 첫인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공유경제를 경험하면 할수록 혼란에 빠진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알고 보니 아파트 예닐곱 채를 숙소로 대여하는 ‘꾼’이고, 피곤에 절어 말 한마디 않는 우버 기사는 전업 택시기사와 다를 바 없다. 

그렇다고 공유경제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뿐 기존 경제와 판박이라고 치부할 순 없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대다수는 전문 숙박업자가 아니다. 상당수 우버 기사는 본업은 따로 있고 차량 공유로 다소간의 부수입을 올리는 ‘일반인’이다. 

공유경제의 권위자로 통하는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가 쓴 이 책은 아직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공유경제의 ‘모든 것’에 대해 다룬다. 



공유경제가 무엇이고 주요한 특징으로 어떤 점들을 꼽을 수 있는지, 규제와 소비자 보호, 일자리 불안 등 공유경제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풀어야 할지 등을 미국과 유럽 등지의 ‘현장 사례’를 거론하며 논의한다. 

저자는 공유경제가 완벽한 이타성도, 완벽한 상업성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공유경제는 둘 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어느 한 영역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분명한 점은 산업혁명에 버금갈 정도로 중대한 변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만간 숙박과 운송을 넘어 의료, 유통, 부동산, 에너지 생산 등의 부문에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 것이다. 좋든 싫든, 모호하든 모순되든 공유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멈출 수 없다. 

이러한 변화에 한국이 예외일 리 없다. 카풀 업체와 택시업계 갈등이 당장의 현안인 우리 사회에 이 책은 좋은 참고가 된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위험한 요리사 메리 外


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다산초당, 464쪽, 2만2000원 

사람이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분초를 다투며 살았을까? 시간은 언제부터 돈이 됐나? 저자는 자연의 시간에서 인간의 시간으로 기준이 옮겨오기 시작한 기원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책을 읽으면서 익숙하고 삶 가까이 있던 시간이 단숨에 낯설어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2/4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목록 닫기

위험한 요리사 메리 外

댓글 창 닫기

2019/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