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호

시마당

무화과 숲

  • 황인찬 시인

    .

    입력2019-09-16 14:21:29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황인찬
    ● 1988년 안양 출생
    ● 2010년 ‘현대문학’ 등단
    ●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출간
    ● 제31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마당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