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서일준 국회의원·인수위 행정실장

9급으로 공직 입문, 입지전 쓴 인물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2-03-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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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후보 비서실장에 초선 서일준 의원을 임명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 뜻밖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후보 비서실장직은 2021년 11월 18일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후임으로 윤 당선인 최측근인 장제원·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됐다. 후보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가 후보 비서실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최종적으로 서 의원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과 인연이 있었느냐”는 ‘신동아’ 질문에 서 의원은 “전혀 없다. 당 대선후보 경선 때 경남선대위원장으로 윤 후보를 지원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또다시 윤 당선인의 부름을 받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살림을 총괄하게 될 행정실장에 발탁됐다. 서 의원은 행정실장직 제안을 고사했으나 거듭된 윤 당선인의 권유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제 국정 운영에 녹여낼 수 있는 전문가들을 모셔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공무원 사회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2세인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면서기)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남다른 활약으로 7급에서 6급 공무원으로 승진이 유력했으나 공직자로서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 6급 승진을 포기하고 8급으로 강등까지 당하며 서울시 송파구청으로 전입했다. 서초구청에서 전산정보과장(5급)으로 근무할 때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성공적으로 기획·운영한 공을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돼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총무인사팀장 등으로 일했다.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 1965년 경남 거제 
    ● 마산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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