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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재도약 위한 뜀박질… 현대제철 ‘탄소중립’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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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입력2022-05-25 17: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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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극적 기술협력으로 철강업계 탄소중립 선도

    • 지속가능 성장 위한 저탄소 환경 구축

    • 환경‧품질 모두 잡는 친환경 경영 실현

    5월 2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왼쪽)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탄소중립 기술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5월 2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왼쪽)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탄소중립 기술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협력을 통해 철강업계 탄소중립 선도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온실가스 및 에너지 부문 기술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최근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5월 20일 대전 소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항상 기술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본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에너지 관련 선도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 및 운영 최적화에 나선다.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협약의 성과로 특히 기대하는 것은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 수소’ 생산기술이다. 이는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분리‧정제하는 기존 상용 기술과 차별화된다. 현대제철은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도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CCUS 관련 다양한 요소기술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5월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왼쪽)과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5월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왼쪽)과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도 힘을 모은다. 5월 23일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은 대전 소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과 만나 ‘제철소 원료의 최적 활용 및 운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광물 자원 관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린철강’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재활용기술을 활용해 폐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원료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량도 한층 더 줄일 예정이다.

    안동일 사장은 “향후에도 에너지·환경 관련 실증 기술력을 크게 높이겠다”며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주태 본부장 또한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경영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이현준 기자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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